근로자 교육 늘리고 보급형 스마트팜 확산 등
찾아가는 복지 차원 농촌왕진버스 운영 지원
스쿨팜 등 경험 제공으로 농협 체감…홍보↑

농정의 상생 동반자인 농협전남본부(이하 전남농협)가 농업인에게 도움되는 농협, 농촌에 도움되는 농협, 국민에게 농협의 역할을 더 알리는 농협을 목표로 올해 현장 중심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근로자 교육과 스마트팜 확산으로 일손 부족에 도움
전남농협은 농민들에게 ‘확실한 도움’이 되기 위해 3가지 사업 계획을 세웠다.
먼저 인력 중개센터 31개소(연 14만명)와 공공형 계절근로자 20개소(연 9만명)를 운영하는 동시에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 적응을 돕는 교육도 20회로 확대한다. 농촌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문제가 일손 부족인 만큼 인력이 현장에 바로 투입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일손을 덜어줄 ‘보급형 스마트팜 확산’에도 힘을 싣는다.
보급형 스마트팜은 비싼 설비가 아니라 하우스 농가의 현실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온도와 습도·관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로써 노동력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저비용·고효율 시스템이다. 지난해 고흥, 곡성 등 5개 지역 99농가에 보급해 그 실효성과 농가 만족도를 입증했다.
올해는 200개 이상의 농가로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급형 스마트팜은 농업소득 3천만원 달성의 초석이자, 농업이 고된 노동이 아닌 가치 있는 수익으로 돌아오는 ‘돈 버는 농업’시대를 여는 전남농협의 핵심 사업이다.
더불어 농작업 대행사업도 직영 중심 67개소(10만㏊)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로써 농번기 작업 공백을 줄이고, 범농협 임직원과 지역 대학생의 농촌 일손 지원도 8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찾아가는 복지·체험 통한 농협 알리기 ‘눈길’
의료취약 농민에게는 ‘찾아가는 복지’ 제공
‘찾아가는 복지’에도 중점을 두고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농촌은 의료·복지·문화 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전남농협은 이를 ‘찾아가는 복지’로 메울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농촌왕진버스를 70회(1만8천명가량) 운영해 전문진료와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또 해피BUS데이는 10회(4천명가량)로 늘려 의료·복지·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동시에 농촌현장봉사단, 주거개선, 생필품 지원, 농업인행복센터인계 등 일상생활 지원도 강화해 ‘농촌에서 사는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국민에게 농협이 보이도록 체험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사업들도 준비했다.
전남농협은 2026년 농심천심 운동을 ‘체험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둬 계획했다. 도시민이 농촌에 직접 찾아오고, 먹고, 배우는 접점을 늘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단순 ‘설명’이 아닌 ‘경험으로 느끼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스쿨팜·농촌체험·팜스테이·봉사 연계 프로그램 등 참여형 활동을 현장에 맞게 묶어, 국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농심천심을 만나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농협은 지난 65년간 농업인과 국민을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해 왔지만, 아직도 농협을 단순히 은행으로만 보는 시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농협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농업과 농촌을 위해 얼마나 가치 있는 역할을 하는 지 국민 눈높에서 더 쉽게 보이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다.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농심천심’
전남농협은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농업·농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쌀값 불안, 농촌 인력난, 반복되는 자연재해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농심천심’을 전남농협의 공통 가치로 세우고, 이를 실제 사업과 활동으로 연결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쌀 산업의 ‘판로 다변화’가 있다. 쌀 산업의 불확실성에 맞서 소비 확산과 판로 다변화로 대응했다. 아침밥 먹기와 같은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35년 만의 일본 쌀 수출을 추진해 전남쌀의 시장 가능성을 넓혔다. CJ제일제당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가공·유통 채널을 다변화하며 쌀 산업 안정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한때 17만원까지 떨어졌던 산지 쌀값을 회복시켰으며,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8만원대로 역대 최고가격까지 끌어올려 농업인에게 희망을 전했다.
전남농협은 지난해 잦아진 기상이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의 회복을 속도감 있게 뒷받침하기도 했다. 무이자 재해자금 770억원을 지원했으며, 구호품 긴급 지원,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 임직원 성금과 현장 복구 지원 등을 병행했다.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52건·50억원 규모로 추진해 ‘사후 복구’에 더해 ‘사전 예방’기반도 함께 다졌다.
또한 전남농협은 농심천심의 가치를 말보다 현장에서 증명해보였다.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가치에서 출발한 농심천심 운동을 각종 사업과 현장 활동에 적용했다. 대학생 재능기부, 초등학생 팜스테이 체험 활동 등 도농 교류와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1농협 1대표사업으로 지속 가능 사업구조 구축
‘1농협 1대표사업’도 주목할만 한 성과로 꼽힌다.
각 농축협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154건의 대표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 소득사업으로 육성함으로써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농축협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만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황룡농협의 ‘수정벌 사업’은 농협의 사업 영역을 과감히 확장한 우수사례다. 이상기후로 꿀벌 개체수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응해 농협 최초로 수정벌을 생산하고 이를 시설원예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로써 수정 불량을 줄이고 작물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렸다.
곡성농협의 ‘멜론 보급형 스마트팜 생산다지 육성사업’은 지자체 협력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농협의 보급형 스마트팜 표준모델과 지자체의 정책지원이 결합해 농가 자부담과 진입 장벽을 낮추고, 스마트 농업 전환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는 농협이 단순 생산, 유통, 금융지원을 넘어 지역 성장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광일 전남농협 본부장은 2026년에도 ‘현장’을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농업인에게는 일손과 소득의 실질 문제를 덜어주고, 농촌에는 찾아가는 복지로 삶을 보강하며, 국민에게는 농협의 역할이 분명히 보이도록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농심천심 운동은 농업과 농촌현장에서 농협이 하는 일을 하나로 묶어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 공감하는 것”이라며 “2026년은 그 기준을 더 또렷하게 세우고 결과로 증명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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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
테클리트의‘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개발사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분야에 선정된 ㈜테클리트는 발전설비 노후화 및 관리 소홀로 인한 발전소 불시정지와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24년 김수연 대표가 설립했다.테클리트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설비 특화 진단 시스템 관련 핵심 기술 특허 등록 등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설립 첫해인 2024년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한전KPS 상생형 프로젝트와 한전KDN 에너지 ICT 육성사업에 참여해 기술 검증을 진행했으며 그해 2억2천4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테클리트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발전소와 산업용 회전설비에 적용 가능한 ‘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으로 설비에 인가되는 전류 데이터를 실시간 취득·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시스템이다.발전소는 고압, 고온의 환경에서 발전기, 터빈, 펌프 등 대형 기계장비가 복합적으로 운영되므로 구동계통 결함 시 막대한 전력 손실과 화재·폭발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특히, 국내 발전소의 경우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정지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7천억원의 발전손실액이 발생하는 등 설비 노후화로 인한 전력 생산 차질과 안전사고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테클리트의 ‘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은 노후 설비에 인가되는 전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고해상도 시계열 데이터를 취득하고, 무선 네트워크로 서버에 전송하여 AI 알고리즘(LSTM 기반 시계열 패턴 분석 등)으로 분석함으로써 설비 고장 전조현상을 조기에 감지,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테클리트측은 해당 솔루션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분석 체계를 통해 발전소, 공장, 반도체 산업설비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하며, 결함 데이터별 특징을 추출해 설비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테클리트는 현재 발전설비 AI데이터 획득용 DAQ(데이터수집) IoT H/W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한전KPS 상생형 프로젝트와 한전KDN 에너지 ICT 육성사업에 참여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국내 발전소와 스마트팩토리 유지보수 기업을 목표 시장으로 설정한 테클리트는 충남을 포함한 서남권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1차 시장으로 삼아 우선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테클리트의‘IoT 및 AI 기반 빅데이터 발전설비 진단 솔루션’개발사진.이어 무료 PoC 기반 시범 도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보한 이후, 솔루션 패키지 판매 및 유지보수 계약, 클라우드 기반 API 서비스(SaaS) 제공을 통한 구독형 수익모델로 사업화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통합 설비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전환해 발전소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제조설비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김수연 대표는 “발전설비의 불시정지는 단순한 설비 고장을 넘어 전력 생산 차질과 사회적 비용 손실로 직결되는 핵심 리스크”라며, “전류 기반 AI 분석 기술을 통해 기존 유지보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소 및 산업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서남권 노후 발전소와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집중 공략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적극적인 시드(Seed) 및 시리즈 A(Series A) 투자 유치를 통해 대량 양산 체제 구축은 물론 글로벌 클라우드 구독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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