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걸린 금타 광주공장 재가동···이달 중 가능할까

입력 2025.10.13. 17:44 도철원 기자
1공장 투입 인력 규모 두고 노사 이견 커
시험생산 등 가동재개 위한 보완작업 계속
“노사 대립 아닌 상생 위한 노력 계속돼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을 위해 1공장 내 성형기를 시험가동하는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대형화재로 멈춰 섰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생산재개가 제동에 걸렸다.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이달부터 일 1 천본 양산에 나설 예정이었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투입인력을 두고 노사 간 이견으로 시험생산만 진행되고 있을 뿐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 일정조차 나오지 않으면서다.

13일 금호타이어 등에 따르면 현재 광주공장은 감독자를 중심으로 1 공장에서 시험생산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1 공장에서 성형 ·가류공정이 진행돼 왔지만 화재 이후 공장 전체가 가동 중단 상태에 놓였기 때문에 현재는 시험 생산을 통한 설비 보완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설비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재가동 일정이 정해지면 언제든 정상가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장설비와 별개로 근무 인력을 사이에 둔 노사 간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 광주공장은 연간 1천150만 본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거점이었지만 주공장이나 다름없는 2 공장 전소로 인해 생산이 계획대로 재개된다 해도 최대 연 200만 본이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 200만 본도 내년 초부터 일 6 천본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조건이라는 점에서 올해 말까지 계획된 일 4 천본 수준의 생산계획대로라면 생산량은 훨씬 줄어들게 든다. 화재 발생 전 1천850명 수준인 광주공장 생산인력 중 일부만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1 공장이 본격 가동돼 6 천본 수준에 이른다고 해도 원 생산량의 1/6 수준에 그쳐 실제 생산에 필요한 인력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정마다 필수인력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단순 비례 계산된 인원보단 근무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필수인력을 책정하는 기준이 노사가 각각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해 임금교섭마저 결렬되면서 노사 간 대화도 끊기면서 공장 재가동 논의도 중단되고 말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재가동은 이미 합의를 마친 사안으로 임금교섭과는 별개 사안"이라면서 "언제든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하루빨리 화재를 딛고 일어나 재가동에 들어가길 바라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1 공장 재가동은 금호타이어의 단계적 복구계획의 첫 시작이나 다름없다"며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건 대립이 아닌 상생이다. 지금은 생산 재개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가 12일부터 이틀간 광주·곡성·평택공장 노조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인원 3천493명 중 3천261명(투표율 93.36%)이 투표에 참여, 찬성 93.65%(3천54명)로 쟁위 행위가 가결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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