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사무소로 유지…"더 키울 계획"
작년 행정사무감사 영향 해석도 나와

스포츠·관광·문화·공공PR 전문 대행사 '더킹핀'(The Kingpin)이 최근 서울 종로에 본사를 확장·이전했다.
더킹핀은 광주에서 설립돼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9 FINA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메가 이벤트 홍보를 성공시켰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활동을 위한 국제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선정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꺾고 최종적으로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대홍기획과 함께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마케팅 대행사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더킹핀은 국내 스포츠 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서울 종로 대우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광주사무소는 그대로 두고 지역에 기반해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원도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창업 멤버인 김아정 전 총본부장이 광주지사장을 맡는다.
더킹핀은 그간 지역 대학교 석박사급를 포함한 우수한 인재가 지역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더킹핀은 그런 의미와 역할을 살려 광주사무소를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배미경 대표는 무등일보에 "글로벌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서울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광주대로 이전의 콘셉트를 가져가고, 서울 본사는 광주보다는 작은 규모로 유지할 계획이다"면서도 "회사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더 성장함으로써 광주사무소 또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더킹핀 본사를 서울로 옮긴 것을 두고 지난해 말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당시 서임석 시의원(남구1)이 더킹핀과 광주시 간 다수의 수의용역 계약을 캐묻는 과정에서 한 발언들을 두고 배 대표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배 대표 또한 "영향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마침 좋은 기회가 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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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악재 만난 금호타이어···올해 5조원 매출 '먹구름 '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그동안 회생의 날갯짓을 이어가던 금호타이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최근 이어져온 글로벌 자동차시장 호조 속에 매년 역대 최다 매출을 경신하며 올해 매출 '5조 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국내 핵심공장인 광주공장이 가동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목표달성이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1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재가 난 광주공장은 하루 평균 3만 3 천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장 직원 1천800여 명 등 2천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광주공장이 국내 생산분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 공장이었다는 점에서 공장 가동 전면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매출에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2 공장의 주요 시설이 모두 불에 타면서 공정간 연결이 돼 있는 1공장 역시 사실상 가동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등 공장전체가 멈춰 섰다.화재가 완전된 이후 소방당국의 허가가 있어야만 정확한 피해규모 등을 알 수 있는 상황이지만 주요 시설이 모두 불에 탄 상태에서 복구까지 얼마나 시일이 소요될진 알 수 없는 상태다.또 타이어공장의 경우 24시간 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공장의 물량을 생산계획이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도 쉽지 않아 우선순위에 따라 일부물량만 다른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 뿐 물량 재배치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자동차생산업체로 납품하는 OE(신차용 타이어) 생산 비중이 높은 광주공장의 생산중단은 지역 자동차업계 생산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기아 오토랜드 광주(기아 광주공장)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생산차질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기아 광주공장은 경우 금호타이어 외에도 다른 업체들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는 데다 광주공장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업체 공급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키로 했다.GGM은 광주공장이 아닌 곡성공장으로부터 납품을 받고 있는 데다 정상적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생산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전면 중단은 2분기 매출 감소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매출 4조 5천억 원, 영업이익 5천900억 원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던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로 사상 최대인 5조 원을 목표로 삼았다.지난 1분기 1조2천62억원 매출과 1천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공장 가동 중단은 매출액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로선 화재가 모두 진화된 이후 공장 상황을 확인해야만 추후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피해 규모와 물량 재배치 등도 지금으로서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한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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