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상품 경쟁력 입증…“무결점 최고 품질 위해 최선 다할 것”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에서 생산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올해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전기차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 배터리를 탑재한 인스퍼레이션 모델과 42kWh 배터리를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15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315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120kW급 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해 여유로운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를 180mm 증대해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으며, 트렁크부 길이를 100mm 늘려 기존 233ℓ 대비 47ℓ가 늘어난 적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이밖에도 상위 차급에 적용되던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탑재하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을 함께 적용해 더욱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이번 수상은 노조파업이라는 악재를 딛고 일어나 캐스퍼 일렉트릭의 성공에 사활을 건 GGM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에 들어간 GGM은 무결점 최고 품질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문경영진을 대거 영입하고 직원들을 해외연수를 보내 선진품질 기법을 배우게 하는 등 양산전부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온 GGM이 만든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해 10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 시장 진출 등 전세계 50여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진출에 실패한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전력차종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정해수출 초도 물량이 일본 현지로 보낸 GGM은 완벽한 품질 유지를 위해 일본 수출 물량 전용 품질시설을 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새롭게 조성, 이중삼중으로 체크하고 있다.
앞서 일본 선적 물량에 대해서 일본현지 하역장으로 찾아가 최종점검을 나선 GGM은 현지에서 '품질을 월등하다'는 극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GGM은 캐스퍼 일렉트릭이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른 올해 노조 파업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되기도 했지만 흔들림 없이 양산해냄과 동시에 늘어난 물량 소화를 위해 추가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상생형 일자리'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광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몽현 GGM대표이사는 "미국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이 수출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오토쇼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만큼 우리 캐스퍼 일렉트릭이 성능이나 품질이 세계적으로 공인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몽현 대표는 "일본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예약물량이 수백대에 이르는 등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결점 최고 품질을 유지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NACTOY)',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월드카 어워즈는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권위와 상징성이 높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GGM노조'현대차'상경···비노조원들 "문제 내부서 해결해야"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의 그룹장과 파트장 50여 명으로 구성된 상생의 일터 실천협의회 위원들이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내식당 앞에서 노조의 상경집회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 노조의 더불어민주당·현대자동차 본사 상경 투쟁을 두고 비노조원들이 "우리의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15일 GGM에 따르면 생산라인의 그룹장과 파트장 50여 명으로 구성된 상생의 일터 실천협의회 위원(이하 실천협)들은 지난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조의 상경집회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직원들에게 배포했다.실천협은 '우리가 할 일은 생산에 전념해 고객사의 신뢰를 쌓는 것'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우리를 둘러 각종 리스크와 세간의 우려를 극복하고 우리의 염원인 2교대 생산체제로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고용안정을 이룰 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희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밝혔다.이들은 "GGM은 고객사로부터 생산물량을 수주받아 운영하는 위탁생산회사"라며 "일부사원들이 내부문제를 가지고 상경투쟁이라는 명목으로 고객사를 찾아가는 것은 우리 GGM 상황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경투쟁이라는 방식이 자칫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사원들은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사원이 바라는 2교대 생산체제와 추가 차종을 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은 주문물량을 계획대로 생산해 생산능력을 증명함으로써 우리에게 위탁을 준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우리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 내부의 불협화음을 먼저 없애야 우리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고용안정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감정적인 투쟁이 아닌 회사 출범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준수라는 대전제 하에 실효성 있는 방법으로 해결할 때 우리의 뜻이 더 멀리 또 깊이 전달될 수 있다"며 "우리는 GGM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하나 된 힘으로 회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현재 GGM의 전체 구성원 687명 중 노조원은 228명으로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동안 노조와 사측의 노사갈등이 계속되는 동안 노조원이 아닌 직원들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자성, 위기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건 이번 노조의 상경투쟁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며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노조도 자신들만의 논리가 아닌 전체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GGM노조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잇따라 '노동 3권 보장'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 GGM노조 "니네가 책임져라"···민주당·현대차 상경까지 '점입가경'
- · 한중경제인친선협회 "새정부 맞춰 中민간교류 확대해야"
- · 광주기업 '대광', 대기업 첫 진입···중흥·BS그룹 유지
- · 가성비 전기차 '인기'···EV5, 기아 광주공장 새주력 될까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