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될 신형 셀토스···광주 이어 화성서도 만든다

입력 2025.04.07. 16:36 도철원 기자
하이브리드신모델 글로벌 수요 급증 전망
기아 EV5 등 생산 맞물려 공급 부족 우려
노사 합의 거쳐 부족물량 타공장서 생산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에서 생산되는 셀토스 라인 모습. 기아 제공

기아 오토랜드 광주(이하 기아 광주공장)에서 생산 중인 글로벌 스테티셀러 '셀토스'가 기아 오토랜드 화성(이하 화성공장)에서도 추가 생산된다.

내년 출시될 신형 셀토스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기존 광주공장의 물량만으론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7일 기아 광주공장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신형 셀토스는 기존 가솔린 모델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생산된다.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신규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 역시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토스는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의 글로벌 시장 판매 순위 1~2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광주 1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토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1만 대가 판매되면서 58만 대를 기록한 스포티지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의 67.7%가량이 해외일 정도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3월 판매 실적에서도 국내에서는 5천351대가 판매됐지만 해외 판매 물량이 2만 439대로, 해외시장의 인기는 높다.

셀토스는 스포티지와 함께 광주 자동차산업의 주력 제품이자 주요 수출품인 셈이다.

그동안 셀토스는 상품성 개선 모델만 출시 돼오다 완전 변경모델인 '신형 셀토스'가 7년 만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셀토스 라인업에 처음으로 추가된 셀토스 하이브리드모델의 경우 공인연비가 '20㎞/ℓ'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는 등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급증하면서 기존 SUV차종들도 하이브리드 판매 비율이 내연기관과 비교했을 때 8대 2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노사가 광주 1 공장의 주력 차종인 셀토스를 후속 모델인 2세대부터 화성 2 공장에서 병행 생산하기로 합의, 광주 1 공장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물량을 화성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기아 측은 1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공장 첫 전용 전기차인 EV5 생산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셀토스와 관련해 광주공장의 생산 물량 변화는 없다"며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으로 셀토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부족한 물량만큼만 화성 2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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