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전략세미나서
토론자 참여, 비전 제시

"건설산업의 반복되는 실패는 근본적 구조 개혁 없이 임시방편에 그친 대응방식만 반복해온 탓이다. 지속가능한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 전반의 중심가치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우미건설 김영길 사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한 혁신 전략 세미나'에서 건설업계를 대표해 토론자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시각에서 건설산업이 당면한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이날 발표된 전략의 핵심 키워드였던 '공정과 상생, 사람 중심, 산업 내 자정 노력'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제는 건설기업들도 사회적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재탄생 전략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민간 건설기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지도 도입 등 합리적인 규제 개선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며, 영국 규제지도 사례를 참고한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영길 사장은 토론 말미에 "지금이야말로 건설산업이 과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도약할 기회"라며,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토론 세션에는 국토교통부 남영우 건설정책국장, 서울대학교 이복남 교수, 카이스트 황기연 교수, 세종대학교 김한수 교수, 연세대학교 한승헌 교수,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박수진 교수 등이 함께했으며,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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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노조'현대차'상경···비노조원들 "문제 내부서 해결해야"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의 그룹장과 파트장 50여 명으로 구성된 상생의 일터 실천협의회 위원들이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내식당 앞에서 노조의 상경집회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 노조의 더불어민주당·현대자동차 본사 상경 투쟁을 두고 비노조원들이 "우리의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15일 GGM에 따르면 생산라인의 그룹장과 파트장 50여 명으로 구성된 상생의 일터 실천협의회 위원(이하 실천협)들은 지난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조의 상경집회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직원들에게 배포했다.실천협은 '우리가 할 일은 생산에 전념해 고객사의 신뢰를 쌓는 것'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우리를 둘러 각종 리스크와 세간의 우려를 극복하고 우리의 염원인 2교대 생산체제로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고용안정을 이룰 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희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지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밝혔다.이들은 "GGM은 고객사로부터 생산물량을 수주받아 운영하는 위탁생산회사"라며 "일부사원들이 내부문제를 가지고 상경투쟁이라는 명목으로 고객사를 찾아가는 것은 우리 GGM 상황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경투쟁이라는 방식이 자칫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사원들은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사원이 바라는 2교대 생산체제와 추가 차종을 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은 주문물량을 계획대로 생산해 생산능력을 증명함으로써 우리에게 위탁을 준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우리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 내부의 불협화음을 먼저 없애야 우리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고용안정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감정적인 투쟁이 아닌 회사 출범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준수라는 대전제 하에 실효성 있는 방법으로 해결할 때 우리의 뜻이 더 멀리 또 깊이 전달될 수 있다"며 "우리는 GGM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하나 된 힘으로 회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현재 GGM의 전체 구성원 687명 중 노조원은 228명으로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동안 노조와 사측의 노사갈등이 계속되는 동안 노조원이 아닌 직원들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자성, 위기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건 이번 노조의 상경투쟁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며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노조도 자신들만의 논리가 아닌 전체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GGM노조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잇따라 '노동 3권 보장'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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