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전략세미나서
토론자 참여, 비전 제시

"건설산업의 반복되는 실패는 근본적 구조 개혁 없이 임시방편에 그친 대응방식만 반복해온 탓이다. 지속가능한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 전반의 중심가치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우미건설 김영길 사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한 혁신 전략 세미나'에서 건설업계를 대표해 토론자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시각에서 건설산업이 당면한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이날 발표된 전략의 핵심 키워드였던 '공정과 상생, 사람 중심, 산업 내 자정 노력'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제는 건설기업들도 사회적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재탄생 전략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민간 건설기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지도 도입 등 합리적인 규제 개선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며, 영국 규제지도 사례를 참고한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영길 사장은 토론 말미에 "지금이야말로 건설산업이 과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도약할 기회"라며,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토론 세션에는 국토교통부 남영우 건설정책국장, 서울대학교 이복남 교수, 카이스트 황기연 교수, 세종대학교 김한수 교수, 연세대학교 한승헌 교수,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박수진 교수 등이 함께했으며,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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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악재 만난 금호타이어···올해 5조원 매출 '먹구름 '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그동안 회생의 날갯짓을 이어가던 금호타이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최근 이어져온 글로벌 자동차시장 호조 속에 매년 역대 최다 매출을 경신하며 올해 매출 '5조 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국내 핵심공장인 광주공장이 가동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목표달성이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1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재가 난 광주공장은 하루 평균 3만 3 천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장 직원 1천800여 명 등 2천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광주공장이 국내 생산분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 공장이었다는 점에서 공장 가동 전면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매출에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2 공장의 주요 시설이 모두 불에 타면서 공정간 연결이 돼 있는 1공장 역시 사실상 가동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등 공장전체가 멈춰 섰다.화재가 완전된 이후 소방당국의 허가가 있어야만 정확한 피해규모 등을 알 수 있는 상황이지만 주요 시설이 모두 불에 탄 상태에서 복구까지 얼마나 시일이 소요될진 알 수 없는 상태다.또 타이어공장의 경우 24시간 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공장의 물량을 생산계획이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도 쉽지 않아 우선순위에 따라 일부물량만 다른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을 뿐 물량 재배치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자동차생산업체로 납품하는 OE(신차용 타이어) 생산 비중이 높은 광주공장의 생산중단은 지역 자동차업계 생산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기아 오토랜드 광주(기아 광주공장)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생산차질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기아 광주공장은 경우 금호타이어 외에도 다른 업체들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는 데다 광주공장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업체 공급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키로 했다.GGM은 광주공장이 아닌 곡성공장으로부터 납품을 받고 있는 데다 정상적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생산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전면 중단은 2분기 매출 감소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매출 4조 5천억 원, 영업이익 5천900억 원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던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로 사상 최대인 5조 원을 목표로 삼았다.지난 1분기 1조2천62억원 매출과 1천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공장 가동 중단은 매출액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로선 화재가 모두 진화된 이후 공장 상황을 확인해야만 추후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피해 규모와 물량 재배치 등도 지금으로서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한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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