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단협 추석 전 무분규 잠정합의

입력 2024.09.10. 15:14 도철원 기자
2025년까지 생산직 500명 신규 채용
성과금 500%·1800만원 지급 등 도출

기아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9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굑섭에서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천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기아측은 이번 신규채용 합의가 관련 생산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고용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 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12일 진행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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