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창경센터)가 운영하는 2024년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 선정기업인 고스트패스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와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알체라는 AI 기반의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보안, 출입관리, 고객관리 등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서 탈 중앙화 스마트기기 원격 본인 인증 솔루션을 바탕으로 AI 안면인식 신원확인 기술을 보유한 고스트패스와의 협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체라는'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서 고스트패스에 온디바이스 AI 안면인식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고스트패스는 지난 6월, 광주광역시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CES 2024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확장하며,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AI스타트업캠프 건물에 '원격 생체인증 솔루션'을 설치하고 광주창경센터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입관리 시스템을 통해 솔루션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안면인식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원격 인증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알체라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인증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솔루션이 금융, 의료,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는 "업무협약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보안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상용 광주창경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기반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혁신적인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면서 "양사 간의 협력으로 더 많은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나눔테크, AED 개발···"국내외로 생명 살리는 기업되고파" 9일최무진 ㈜나눔테크 대표가 대표 상품인 AED의 생산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지역 기업 ㈜나눔테크의 자동심장충격기가 40개국으로 수출되는 등 상품성을 국내외로 인정받으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특히 각종 사업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심정지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지난 2005년 설립된 ㈜나눔테크는 ▲자동심장충격기(AED) ▲고주파 자극기 ▲경추 스트레칭 마사지기 등 건강과 생명에 밀접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지난 2022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대표상품인 AED는 심정지 환자의 심전도(ECG)파형을 분석하고 심정지 여부를 판단해 전기충격을 가함으로써 심장을 정상리듬으로 회복하게 하는 응급의료기기다. 기기에서 제공되는 음성 안내에 따라 사용하면 되므로 사용법이 간편해 위급상황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편성을 갖췄다.심정지 발생 이후 4분까지를 의미하는 '골든타임(Golden time)' 동안 빠르게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나눔테크가 파악한 사례만해도 지난 10년간 92건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했다.해당 제품은 국내 공공·금융·교육기관, 병원 등 6만5천여곳에 설치돼 있으며 4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져 지난 2020년 매출 80억원에서 지난해 18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더욱 발전된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AI알고리즘을 적용한 AED 개발, 특허등록을 앞두고 있다.9일 ㈜나눔테크의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AED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나눔테크는 지난해부터는 옥외형으로 설치해 사용 접근성과 실용성을 높인 '옥외형 AED'를 지역 곳곳에 설치 중이다. 실내용의 경우 섭씨 0~40도에 보관해야 하지만 옥외형은 기온 변화 감지센서, 항온 기능이 탑재된 태양열 보관함을 활용해 실외 보관·사용이 가능하다.최무진 ㈜나눔테크 대표는 '생명존중과 사회적 책임 완수'라는 회사 슬로건처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비 기부로 2천만원, 국내 아동복지기금 1천만원 기부, 심장재단 연계 청년 심장수술 지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하는 등 나눔활동을 펼쳤다.또한 성실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 여행을 보내주는 등 복지도 신경써 장기근속을 이끌어내며 지역 일자리 창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최무진 대표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우수한 응급의료제품을 개발해 더욱 넓은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며 "기술이 지속 발전하면서 의료기기에도 변화의 주기가 있는데 저희의 주력 상품인 AED는 복지와 안전이 강화되는 만큼 계속해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된 기술을 선보여 더 넓은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는 9일 산업단지 내 강소기업인 ㈜나눔테크에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주력 생산제품의 홍보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산단공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30회를 맞았다.황상현 산단공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 산업단지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제품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문해 기업 성장 촉진 지원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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