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물량보다 25%늘어난 2만3천 대 생산 달성 자신
'전기차 생산 한달' GGM, 최고품질생산에 '구슬땀'
대부분 직원들 만족스러워…"고향에서 근무해 행복"
당초 물량보다 25%늘어난 2만3천 대 생산 달성 자신
무더위란 말보다 폭염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요즘, 더위보다 더 뛰거운 열기를 내뿜는 곳이 있다. 바로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이다.
지난달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캐스퍼 전기차로 인해 공장에 새로운 희망의 열기가 퍼지면 서다.
13일 GGM본관과 연결된 조립공장에 들어서자마자 열기가 확 느껴졌다. 공장내부는 밖의 날씨와 상관없이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이었지만 자동차 생산에 여념 없는 직원들에겐 저마다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최근 노조 문제 등으로 광주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부분 근로자의 손끝은 흔들림 없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최고의 완벽한 품질의 캐스퍼 전기차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조립공장에서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장두진 조립부장으로 요즘 전지차 화재로 안전성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캐스퍼의 안전문제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부장은 "캐스퍼 전기차에는 현대차와 LG 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2년간 30만㎞를 주행하는 등 가혹 조건을 테스트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감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어서 가장 안전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생산 과정을 천천히 들러보다가 마침 짧은 반 팔 셔츠 위로 남색 조끼를 입고 일하고 있는 근로자 두 명과 한 뼘 거리에 있을 기회가 생겼다.
이들에게 입사한 지는 얼마나 됐으며 근무 환경은 만족하는지, 또 캐스퍼 전기차를 만드는 소감이나 각오는 어떻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한 직원은 "입사한 지 3년 조금 넘었다. 요즘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토요일 특근까지 해서 작업이 가끔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고향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고 웃었다.
옆에 있는 동료가 말을 받았다.
"당연히 저도 지금 만족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만든 전기차가 세계 곳곳을 누빈다고 생각하면 흥분되기까지 합니다. 반드시 최고로 품질 좋은 전기차를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 직원은 "전기차 생산으로 하반기에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토요 특근을 하는 등 일하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월급이 많아져서 좋다"며 "극히 일부 동료들이 특근 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 함께 참여하면 일도 조금 더 덜어지고 월급봉투도 두툼해질 것 같습니다만, 뭐, 일한 만큼 받는 것 아니겠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4년차 파트장이란 또 다른 직원은 "타지에서 일하다 1기 기술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고향에 돌아와 일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며 "또 상생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 이런 말들도 뿌듯했다. 최근에는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우리 대부분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일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한편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 전기차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에 315㎞에 달하는 주행거리, 넓어진 실내 공간, 고급차 수준의 안전 편의 사양 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 일본 등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된다. 특히 올 하반기 생산 물량도 당초 1만 7천400대에서 25% 증가한 2만 3천대로 늘어나면서 올해 전체 생산 물량도 역대 최대인 5만 3천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GGM, 하반기 공채 경쟁률 평균 '22대 1'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양산 중인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 모습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캐스퍼 일렉트릭 성공에 힘입어 지역 구직자는 물론 광주지역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1일 GGM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공개 채용에 1천 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평균 경쟁률이 20대1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차 품질 조기 안정화와 생산 확대를 위해 수출차 전담 인력을 포함, 기술직 신입사원 39명, 일반직 7명 등 46명의 상생형 지역 인재 공개 채용에 1천21명이 지원, 평균 22대1을 기록한 것.세부적으로는 7명을 뽑는 일반직에 374명이 지원해 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9명을 선발하는 기술직에 647명이 지원, 16.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 신입사원은 AI 역량 검사와 서류전형, 면접 전형을 거쳐 10월 중순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GGM은 지역 상생형 일자리로서 광주지역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50명을 선발해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업체 현장 실습 제도'를 운영한다.산업체 현장 실습은 광주의 13개 특성화고에서 자체 선발한 50명에게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차체, 도장, 조립 등 캐스퍼 생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일정 규모의 시급도 지급한다. 19일부터 지원서를 받아 서류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윤몽현 대표이사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자 사회공헌 성격의 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우리가 생산하는 캐스퍼 전기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시민들은 물론 구직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많은 상생형 지역 인재들이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실습 기회 제공도 이 같은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기업 가치와 정신, 설립 취지에 맞춰 실시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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