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사업장 의무교육 진행
'KS안전관리원'은 관리 대행
중대재해 관리 구축 컨설팅 등
"고용 성장, 산재율 감소 기여"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정보 부족 등으로 대비가 어려운 영세사업자, 소기업 등에도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전문진단과 교육,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주는 지역 기업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천현아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KS산업안전협회와 ㈜KS안전관리원이 그 주인공.
천 대표는 '교육과 안전을 바꾸면 환경이 바뀐다'는 일념 아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전문가가 지식과 기술을 전달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KS산업안전협회와 ㈜KS안전관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하남혁신지원센터에 자리한 ㈜KS산업안전협회는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근로자안전보건교육기관으로 지난 2019년 4월에 문을 열었다.
5인 이상 사업장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산업안전보건교육의 위탁 교육과 더불어 개인정보보호교육, 직장 내 괴롭힘 방지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등 법정의무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중처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보와 인력이 부족한 영세사업자나 소기업을 포함한 사업장의 안전관리 구축과 위험성 평가 등을 더욱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 ㈜KS안전관리원을 설립했다.
㈜KS안전관리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받은 안전관리전문기관이다. 안전관리 전문대행·위탁 기관으로서 ▲중대재해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컨설팅 ▲위험성평가 인증 컨설팅 ▲안전관리 전문지도 위탁 및 대행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안전보건 종합 컨설팅 등을 수행한다.
특히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교육과정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100%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 후 개선 방안을 제시,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관리하는 사후관리 ▲교육 시행 및 안전체계 구축에 관한 현장점검 요구 시 안전관리 전문기관 담당자가 즉시 반영 가능한 인프라·운영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KS산업안전협회는 근로자정기교육을, ㈜KS안전관리원은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대행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터 현장 안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여러 공공기관과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실제 관리감독자교육과 안전보건정기교육을 실시한 지자체 또는 기관으로는 전남도, 광주 서구·동구, 서부지방산림청, 영산강유역환경청, 나주시, 정읍시, 무안군 등이 있다.
또한 올해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산업안전체계 구축 컨설팅' 수행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수행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심사평가'에 참여해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주위탁훈련 기관으로 사업 분야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실사를 거친 후 오는 10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회사가 위치한 광산구청의 나눔 문화재단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으며, 천 원 한 끼 식당 2호점 개소에 앞선 기부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천현아 ㈜KS산업안전협회·㈜KS안전관리원 대표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안전' 또는 '교육'을 떠올렸을 때 ㈜KS산업안전협회와 ㈜KS안전관리원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의 실정에 맞는 교육 과정을 세워 완벽히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 인식 제고를 지향점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서도 고용과 산재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발로 뛰면서 중처법 대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산재율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더 많은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들의 리스크(위험)를 보완해 산재율을 낮춰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나눔테크, AED 개발···"국내외로 생명 살리는 기업되고파" 9일최무진 ㈜나눔테크 대표가 대표 상품인 AED의 생산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지역 기업 ㈜나눔테크의 자동심장충격기가 40개국으로 수출되는 등 상품성을 국내외로 인정받으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특히 각종 사업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심정지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지난 2005년 설립된 ㈜나눔테크는 ▲자동심장충격기(AED) ▲고주파 자극기 ▲경추 스트레칭 마사지기 등 건강과 생명에 밀접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지난 2022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대표상품인 AED는 심정지 환자의 심전도(ECG)파형을 분석하고 심정지 여부를 판단해 전기충격을 가함으로써 심장을 정상리듬으로 회복하게 하는 응급의료기기다. 기기에서 제공되는 음성 안내에 따라 사용하면 되므로 사용법이 간편해 위급상황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편성을 갖췄다.심정지 발생 이후 4분까지를 의미하는 '골든타임(Golden time)' 동안 빠르게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나눔테크가 파악한 사례만해도 지난 10년간 92건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했다.해당 제품은 국내 공공·금융·교육기관, 병원 등 6만5천여곳에 설치돼 있으며 4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져 지난 2020년 매출 80억원에서 지난해 18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더욱 발전된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AI알고리즘을 적용한 AED 개발, 특허등록을 앞두고 있다.9일 ㈜나눔테크의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AED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나눔테크는 지난해부터는 옥외형으로 설치해 사용 접근성과 실용성을 높인 '옥외형 AED'를 지역 곳곳에 설치 중이다. 실내용의 경우 섭씨 0~40도에 보관해야 하지만 옥외형은 기온 변화 감지센서, 항온 기능이 탑재된 태양열 보관함을 활용해 실외 보관·사용이 가능하다.최무진 ㈜나눔테크 대표는 '생명존중과 사회적 책임 완수'라는 회사 슬로건처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비 기부로 2천만원, 국내 아동복지기금 1천만원 기부, 심장재단 연계 청년 심장수술 지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하는 등 나눔활동을 펼쳤다.또한 성실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 여행을 보내주는 등 복지도 신경써 장기근속을 이끌어내며 지역 일자리 창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최무진 대표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우수한 응급의료제품을 개발해 더욱 넓은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며 "기술이 지속 발전하면서 의료기기에도 변화의 주기가 있는데 저희의 주력 상품인 AED는 복지와 안전이 강화되는 만큼 계속해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된 기술을 선보여 더 넓은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는 9일 산업단지 내 강소기업인 ㈜나눔테크에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주력 생산제품의 홍보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산단공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30회를 맞았다.황상현 산단공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 산업단지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제품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문해 기업 성장 촉진 지원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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