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공제대출 포함 소기업·소상공인 위한 혜택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 공제'이 출범 16년 만에 소기업·소상공인 네 명중 한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 있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공제'(이하 노란우산) 출범 16년 만에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2만명의 재적가입자 수를 달성했고 광주·전남에서는 9만5천736명이 가입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자와 소상공인이 폐업·사망 또는 노령화 등의 공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사업 재기 및 생활안정자금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공제제도로 근로자들이 퇴직 시에 받는 퇴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대출이 어려운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공제대출도 시행하고 있다. 일반·의료·재해·회생·파산대출을 포함한 총 5가지 대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대출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이자로 지원된다.
노란우산을 재가입해 12년째 이용하고 있는 A씨는 "노란우산에 가입한 이후 사업장을 폐업했다. 이후 재기자금이 필요했을 때 노란우산 덕분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해 급하게 운영자금이 필요했는데 은행대출이 어려워 난감했지만, 공제 대출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혜택에는 ▲연간 최대 500만원 소득공제 ▲납부한 부금에 대해 폐업 시 압류로부터 보호 ▲연 복리 적립 ▲부금 내 대출 ▲무료 상해보험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자체 장려금 지원(매월 2만원씩 최대 12회 적립) 등이 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대표, 무등록소상공인이면 가입 가능하다. 부금은 매월 일정 금액(5만~100만원)을 월납 혹은 분기납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 또는 광주전남지역본부로 문의하면 되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시중은행 등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회장은 "노란우산은 사업하는 분들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금융상품으로서 우리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더욱 많이 가입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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