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렵지만 광주·전남 전문건설 실적 역대 '최고'

입력 2024.02.18. 16:18 도철원 기자
광주 3조2천504억·5조1천66억 신고
전년 대비 각각 0.8%·7.0% 늘어나
실적 1위는 ㈜지형건설·도양기업㈜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역대 최고인 8조 3천569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가운데 광주와 전남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1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와 전남도회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는 1천355개 사가 지난해 기성실적 총액으로 3조 2천503억 원을, 전남지역에서는 3천743개 사가 5조 1천66억 원을 각각 신고했다.

전년도보다 광주는 266억 원(0.8%)이, 전남은 3천347억 원(7.0%)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22년 광주와 전남 모두 1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신장률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장기 불황속에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호성적인 셈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적 3조 원을 돌파했던 광주의 경우 2년 연속 3조 원 돌파에 성공했으며 전남도 올해 처음으로 5조 원 시대를 여는 등 광주와 전남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 전문건설협회 회원사들이 지난해 거둔 실적은 서울(37조 8천793억 원)과 경기(22조 3천509억 원), 부산(6조 9천996억 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광주에서는 2022년 실적 1위를 차지했던 ㈜지형건설이 2천221억 2천107만 3천 원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820억 7천979만 5천 원을 기록한 대선산업개발㈜, 3위에는 814억 4천802만 8천 원의 삼지토건㈜, 4위에는 710억 8천24만 3천 원의 ㈜동호, 5위에는 523억 9천998만 1천 원의 ㈜로체건설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남에서는 도양기업㈜이 1천734억 7천279만 3천 원으로 12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는 1천275억 2천809만 9천 원을 기록한 정품건설산업㈜, 3위는 1천42억 520만 7천 원의 ㈜신진건설산업, 4위는 989억 1천970만 6천 원의 대야산업㈜, 5위는 913억 7천975만 2천 원의 진응건설㈜ 등이 각각 상위권에 올랐다.

광주와 전남 모두 협회와 회원사의 공동 노력으로 업역확대, 공사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공사원가에 물가상승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데다 자재비와 인건비 인상 등 일반관리비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있는 상황에서 적정공사비가 보장되지 않는 점 등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 제라는 평가다.

박병철 광주시회장은 "올해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등으로 인해 전문건설업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주관서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회원사 공사 수주물량 증대와 업역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수 전남도 회장도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회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실적 향상과 적정공사비 확보를 통해 이윤 또한 상승할 수 있도록 도회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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