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이사 맞은 GGM···풀어야 할 과제 여전

입력 2024.12.11. 17:46 도철원 기자
임시주총서 윤몽현 전 현대차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박광태 대표 4년만에 퇴임…차종 다변화 모색 필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6일 본사 상생홀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 이임사를 하고 있다.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박광태 초대 대표이사 체제를 마치고 2기 윤몽현 대표체제를 맞는다.

GGM은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몽현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제3대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윤몽현 대표이사는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35년을 몸담았다. 현대자동차에서는 40대 중반에 이사 반열에 올라 2012년 상무, 2016년 전무,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전략 실장과 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현대차 터키법인과 중국법인의 총괄경영자를 역임했다.

정책, 기획 분야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은 물론 풍부한 해외 경험을 쌓은 자동차 전문가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앞으로 2년간 GGM을 이끌 윤 대표는 7일 취임식과 함께 공장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새롭게 취임하는 윤 대표가 풀어가야 할 과제로 GGM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차종 다변화'가 손꼽히고 있다.

캐스퍼 단일 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GGM이 자동차 전문 생산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현재 진행 중인 전기차 생산 외에도 추가 차종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차종 다변화의 경우 사실상 현대차의 의중에 따라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대차 부사장 출신인 윤 대표가 풀어나가야 할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취임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윤몽현 대표이사. GGM 제공

한편 GGM창립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박광태 대표는 이날 오후 퇴임식을 열고 4년여 동안의 임기를 마쳤다.

박광태 대표는 퇴임식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분을 갖고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태어난 회사로 대립과 갈등, 분쟁과 투쟁 대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 상생의 기업문화를 조성해 왔다"며 "무엇보다 모든 임직원이 상생의 한마음으로 공장을 건설하고 자동차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상생형 일자리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광주의 많은 젊은이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 점이 가장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전기차 생산 설비구축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도 상생을 잘 실천하고 최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하길 바란다"고 GGM의 성공을 기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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