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회장 임경준)는 24일 광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광주·전남 차세대경영자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광주전남지역 승계기업인 및 예비승계인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초대회장에 이충효 남부산업 대표가 선출됐다.
이번에 출범한 '광주전남 차세대경영자협의회'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1세대 경영인들의 고령화가 주요한 현안으로 대두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와 향토장수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승계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등 정책지원 및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인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23.8%가 60대 이상이며, 70대 이상은 2.5만명을 초과한 상황으로 기업승계가 시급한 상황이다.
독일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100년 이상 된 성공적인 장수기업들이 많은데, 이는 기업승계를 안정적 일자리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임경준 광주전남회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인 기업승계를 통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광주전남 차세대경영자협의회를 통해 우리지역에서도 100년 향토장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조종래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10여명의 유관기관 및 단체장들이 함께 출범을 축하하고 협의회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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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관세 현실화···생산축소 없지만 불확실성'여전'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 중인 셀토스 조립라인 모습. 기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지역의 핵심수출산업인 자동차업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아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에서 국내 생산 물량의 해외이전은 없다고 확언하면서 당장의 생산물량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 자동차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27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서 만들어진 자동차와 경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다음 달 2일부터 발효되며 3일부터 징수가 시작된다.'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세 부과가 없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차종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까진 모든 국가에 적용키로 하면서 '자동차 25% 관세'는 현실로 다가왔다.특히 광주지역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사실상 기아 오토랜드 광주(이하 광주공장)의 수출 물량이나 다름없는 데다 광주공장의 생산물량의 절반이 미국 수출 물량이라는 점에서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은 광주경제에 직격탄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이날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준공식에 참석한 송호성 기아 대표가 "한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여기서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는 물량을 여기서 커버한다"고 국내 물량 이전은 없다고 공언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국내 생산이 저하된다기보다 미국 시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파이를 넓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송 대표의 발언에 무게를 더했다.연간 50만 대 규모를 생산하고 있는 기아 광주공장의 물량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기아를 중심으로 한 협력업체 구조로 이뤄진 지역 자동차업계도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기아 광주공장이 생산한 51만 3천782대 중 65% 수준인 33만 2천117대가 수출됐으며 미국 수출은 그중 절반 수준인 18만여 대였다. 미국이 최대 수출국임은 맞지만 미국을 제외한 타 국가 수출 물량도 엇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일각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부과하는 관세라는 점에서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데다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인 관세부과가 이뤄질지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트럼프 관세 부과가 유예되기도 하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역 자동차업계도 현재로서는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혹시 모를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기아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부과는 기업이 아닌 국가 간의 통상 문제이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미국 무역 정책의 방향성과 지속성을 철저히 검토하는 등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세부과와는 별개로 국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 3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광주지역 자동차 관련 수출은 전체 46.5% 수준인 72억 2천100만 달러였으며 올해는 1~2월 기준으로 전체 수출의 47.6% 수준인 11억 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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