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펀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투자 약정

입력 2023.11.22. 17:25 한경국 기자
19번째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속적 투자 이어갈 것
광주·전남 신재생에너지·디지털인프라 투자 검토
(왼쪽부터)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 서범식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대표, 기동호 우리은행 IB그룹장, 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 김용해 대우건설 본부장, 박형순 한국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 김정훈 동서울지하도로 대표, 이상운 KDB인프라자산운용 전무, 장호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이하 맥쿼리인프라)는 22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에 투자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총 사업비 (약 1조2천847억원) 중 이번 사업의 시행법인인 동서울지하도로의 지분 1천억원 및 후순위대출 1천 148억원, 총 2천148억원을 투자 약정했다. 이번 사업은 주무관청인 서울시와 지난 3월 27일 체결한 실시협약에 근거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 후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만성 정체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1단계 사업과 1단계 준공후 서울시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교통편익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지하도로 상부에 위치한 중랑천은 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맥쿼리인프라를 운용하는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는 "2002년 설립된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초기 인프라시장을 개척하고 지난 20년간 업계를 선도하면서 도로, 항만, 철도, 도시가스 등 주민생활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자금운용을 위탁받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에 충실하면서 나아가 장학금 지급 및 봉사활동 확대 등 지역사회 기여, 넷제로를 포함한 ESG경영 실천, 사업장 임직원의 산업안전사고 예방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코스피에 2006년 상장된 인프라펀드로서 시기총액 약5조4천억원, 투자자 수는 20만명이 넘는다. 맥쿼리인프라 지분률의 87%는 국내 투자자로 구성돼 있다. 국내 투자자 중 43%는 연기금, 보험사, 공제회, 퇴직연금 운용기관 등 기관투자자이며, 개인 투자자 지분율도 약 44%에 달한다.

맥쿼리인프라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신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서울 왕십리 및 상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도시철도,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노선의 일부인 인천-김포고속도로, 도시가스회사인 해양에너지 등에 투자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디지털인프라와 같은 분야도 포함하여 투자 확대를 고려 중이다. 현재 맥쿼리인프라는 총 19개의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해양에너지에 따르면 향후 광주·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 및 디지털인프라 분야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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