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유보'기아,또 본교섭 결렬···'고용세습' 발목 잡았다

입력 2023.10.13. 17:45 도철원 기자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15차교섭 결렬
16차 교섭 진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
추가 교섭 없으면 17일부터 부분파업
12~13일 열린 기아 노사간 교섭이 또다시 결렬됐다. 사진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 생산라인 모습. 기아 제공

파업 하루전 가까스로 교섭을 재개한 기아 노사가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이 결렬됐다.

13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15차 본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기아 노조는 당초 12일부터 13일까지 하루 8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측과 협상을 갖는기간 동안 파업을 유보하기로하면서 예정됐던 파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교섭에서도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고용세습'조항을 두고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협상이 결렬됐다.

기아는 단체협약에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장기 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에 대해 우선 채용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다.

사측은 해당 조항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노조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양측은 주말인 14~15일에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17일부터 부분파업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16일 다시 교섭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임금안 등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합의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고용세습'을 둘러싼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어떻게 조율되느냐가 막판 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 측은 앞선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19일까지 하루 8시간, 20일 12시간에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향후 특근도 거부키로 결정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