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신용보증재단은 ㈜롯데피플네트웍스와 최근 영세 점포지원을 위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에 소재한 영세 점포를 대상으로 매장 리뉴얼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남신보와 민간기업이 각자 가진 역량을 함께 협력해 소상공인을 지원함으로써 시너지가 기대된다. 전남신보가 매장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도내 영세 점포(50평 이내 소규모 마트) 발굴 후 추천하면 롯데피플네트웍스에서 추진 중인 ESG 사업인 '점포 Re-storing'을 연계해 지원하게 된다.
롯데피플네트웍스가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점포 Re-storing은 롯데식품 진열과 판촉을 전문적으로 담당해온 매장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규모 마트의 제품 재진열, 가격표 부착, 창고정리 등 매장 환경개선과 매장운영 노하우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2022년 말까지 전국 200여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제공했고 자체조사 결과 대상 점포 매출이 리스토어링 이전 대비 27.2% 증가했다.
전남신보에서 운영중인 '전라남도 자영업종합지원센터'는 점포 Re-storing 완료 이후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별도의 경영컨설팅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주의 신용상태와 사업현황을 고려하여 가능한 경우 보증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양수 전남신보 이사장은 "준대형 마트들에 비해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경쟁력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 이번 협약은 동네 소형마트를 어렵게 운영 중인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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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가닥' 화재로 잿더미가 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모습. 뉴시스 지난 5월 대형화재로 광주 공장 전체가 멈춰 선 금호타이어가 기존 계획대로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2천600여 명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광주 1공장을 확대하는 한편 함평 빛그린산단엔 핵심공정인 '정련 공정' 설비를 먼저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공장을 확대하는 방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16일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화재 복구 로드맵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달 중으로 복구 로드맵으로 발표할 예정인 금호타이어는 화재 복구 대책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인 공장 이전에 대해선 노사 양측 모두 함평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금호타이어는 당초 2029년 10월까지 매각대금을 완납하고 이후 본격적인 이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화재로 공장이 멈춰서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전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공장 규모를 두곤 노사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노조 측에선 연간 1천400만본 규모의 공장을 한 번에 짓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이번 화재로 소실된 정련공정 설비를 먼저 짓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최소 1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건립을 한꺼번에 추진할 만큼 재정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아있는 1공장을 가동하면서 신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최종적으로 1천400만본 양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근로자 고용안정대책으로 제시된 1공장 가동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그동안 노조 측에서 주장해 온 1공장 가동과 관련, 일 4천본 생산규모인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려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나가고 있다. 노조 측에선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리면 500명 이상이 근무가 가능해져 신공장 건설까지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사측에선 이같은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 1공장 생산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공장운영 방안으로는 현재 1공장엔 타이어 원료를 만드는 '정련공정'을 없기 때문에 공장을 가동하는 동안 타 공장 또는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공장을 가동하고 이후 함평에 '정련공정' 설비를 갖춘 공장이 설립되면 함평에서 원료를 공급해 광주 1공장을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노사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노사 양측이 모두 회사를 살리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최대한 빨리 화재 복구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1·2공장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5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2공장이 사실상 전소됐으며 1공장은 화재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단독으로 생산이 불가능한 구조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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