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 확정

입력 2023.07.10. 17:49 문예송 기자

현대자동차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지 3년만에 올해 10월 중고차 판매를 개시할 예정으로 막바지 조율 중이다. 지난해 3월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대기업 또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수입차 브랜드 20여곳이 직접 인증한 중고차를 팔고 있지만 현대차·기아의 인증 중고차 판매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첫 사례다. 기존 업계종사자 반발 및 시장 침체로 시장 진출을 연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신차 거래의 두 배, 연 30조원 규모에 달하면서도 중고차 거래 사기 문제로 소비자 불신이 여전한 국내 중고차 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한 정부 권고에 따라 판매 대수를 전체 중고차의 최대 4.1%로 제한하며 기존 업계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5년 이내이면서 누적 주행거리 10만㎞ 이하인 자사 브랜드 차량을 사들여 이 중 200여 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신차급 중고차'만 팔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기존에 중고차 거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여 고품질의 차량을 기대하고있다. 또한 반발이 컸던 기존 업계에서도 최근 긍정적인 분위기다. 한 중고차업체 관계자는 "업계 내부적으로 정화 노력을 해왔지만 소비자 불신이 여전히 큰 게 사실"이라며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들어오면 인식 전환과 시장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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