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MZ세대 통한 새로운 활로 개척 나선다

입력 2023.05.23. 15:01 도철원 기자
여수밤바다 이후 소주 아닌 신제품 잇따라 출시
젊은 경영진 의지와 다양한 제품 생산 능력결합
전국 최초 플로깅 센터 등 사회적 역할도 ‘앞장’
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트랜드 위스키를 넣어 하이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보해 매실 하이볼 순. 보해양조 제공

여수밤바다, 히말라야 솔트 레시피 '보해소주', 설빙 인절미·흑임자 순희, 매실 하이볼 순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하면 떠오르는 '보해양조'가 최근 4년 새 출시한 제품이다.

'여수'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돼버린 '밤바다'를 가미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수밤바다'를 시작으로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세계 3대 소금을 가미한 '보해소주', 그리고 디저트업체인 설빙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잇따라 출시한 순희 막거리, 그리고 최근 새로운 주류문화로 떠오른 하이볼까지 새롭게 출시한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다.

보해양조가 소주가 아닌 막걸리, 하이볼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새로움과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나섰다.

2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가장 최근 출시한 제품들의 특징은 최신 트렌드에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초에 출시한 매실 하이볼 순은 국내 최초로 매실을 활용한 하이볼 제품으로 41년간 매실주를 만들었던 보해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알코올도수 6%의 매실 하이볼은 진짜 스코틀랜드 위스키에 매실의 상큼함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판매처를 문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출시한 설빙 흑임자 순희 역시 깔끔함과 구수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보해는 지난해 설빙과 '인절미 순희'를 출시해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흑임자 순희의 경우 '막걸리에 파전'이라는 기존 공식과 달리 샐러드와 파스타, 와플 등과도 잘 어울린다는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보해는 기존 막걸리에 비해 텁텁한 맛이 적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순희에 인절미와 흑임자 등 색다른 맛을 첨가해 새로운 맛을 원하는 MZ세대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전통주류업체인 보해의 이 같은 도전은 젊은 경영진의 의지와 과실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젊은 여성 CEO임지선 대표와 임 대표의 동생인 임세민 해외사업본부장 등 경영 일선 전면에 나선 'MZ세대'의 새로운 도전과 그동안 '복분자주', '매취순' 등 과실주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력이 새로운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광주 동명동 스몰액션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플로깅 세트와 굿즈. 보해양조 제공

보해는 앞선 12일 광주 동명동에 보해소주 팝업스토어를 개관, 세련된 인테리어와 한정판 굿즈로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는 등 MZ세대를 향한 홍보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보해는 단순한 제품 판매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소통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해양쓰레기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왔던 보해는 아예 전국 최초로 플로깅센터를 문을 연다.

25일 목포에서 문을 여는 플로깅센터는 플로깅 체험과 교육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바다의 소중함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주류문화가 소주와 맥주에 한정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위한 술, 맛있고 즐겁게 마시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한층 더 젊어진 보해양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플로깅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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