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삼성' 더해 성공가능성 끌어올린다

입력 2023.04.26. 16:41 도철원 기자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news/moodeung/www/skin/detail/default/detail.html on line 54
[광주,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로]
④삼성 C랩 아웃사이드
서울·대구 이어 세번째 개소
혁신 벤처허브 육성 첫걸음
매년 5개사 선발·지원 통해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 육성
'C랩 아웃사이드 광주'내에 마련된 밋업공간. 미팅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다. C랩 광주 제공

[광주,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로] ④삼성 C랩 아웃사이드

광주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힘을 모은 'C랩 아웃사이드 광주(이하 C랩 광주)'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 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역업체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사업화, 제품화 단계에서 주저앉아야만 했던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 C랩 광주는 '삼성'이라는 글로벌기업의 브랜드가치와 '삼성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업체'라는 무형의 자산이 되고 있다. 특히 C랩 광주는 단순 지원이 아닌 꼭 필요한 투자연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혁신 벤처허브'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마련된 사무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스타트업 직원들. C랩 광주 제공

◆AI 아닌 전 분야에 걸쳐 도전 가능

비수도권으로는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연 C랩 광주는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12년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에서 시작해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2018년 신설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서울과 대구, 광주, 경북을 잇는 'C랩 삼각벨트'를 완성, 본격적인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들어갔다.

C랩 광주 역시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C랩 광주는 이들 5개사에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서울의 'C랩'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C랩광주 측은 지난해 '창업 5년 이내의 광주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지만 올해 7월부터 진행될 공모전에서는 '광주소재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제품화·사업화 단계에 있는 업체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 성공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서다.

단순히 기술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업체보다 제품화·사업화 단계에 들어간 업체의 경우 구체적인 협업과 네트워크 연계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범석 삼성C랩 프로는 "기업 간의 연계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만 있기보단 제품이 있어야만 한다"며 "2~3년만에 제품화 단계에 들어가는 업체들도 많은데다 제품화 과정에서 투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내년부턴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입구. C랩 광주 제공

◆협업과 투자연계 통한 자생 능력 확보 '목표'

C랩 광주의 가장 큰 목표는 'C랩 참여' 스타트업의 자생능력 확보다.

이제 막 창업에 뛰어든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협업은 크나큰 기회이자 삼성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증표'를 받은 셈이나 다름 없다.

C랩 공모전 자체가 삼성전자 내부의 단계적 검토를 거쳐 '우리와 잘 맞을 수 있는''사업성이 있는' 분야를 제시하고, 분야별 책임자들이 직접 심사에 나서서 미래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구조다.

즉 C랩 선발 이력 자체가 스타트업에게는 '글로벌 그룹의 인정'이나 마찬가지다. C랩에 선정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존에 거절당했던 투자유치가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C랩 광주에 선발된 업체 중 한 곳인 '고스트패스'의 경우 기존에 투자를 거절당했던 투자사들로부터 최근 투자 제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달라진 점은 '삼성C랩 선발업체'라는 타이틀이었지만 선발 이후 끊임없이 투자 재검토하겠다는 투자사들의 연락이 이어지면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는 "삼성C랩 선발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벤처투자사로부터 투자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연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비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절실히 체감해왔는데 C랩 선발이 우리 회사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C랩 역시 단순히 선발해서 1년간 지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C랩을 졸업하는 업체들을 'C랩 패밀리'로 분류, 지속적인 연계·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C랩 패밀리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협업을 이어주고, 삼성벤처투자의 투자와 든든한 투자사를 직접적으로 연계해주는 등 스타트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범석 프로는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기반 시설 마련보다는 VC매칭, 벤처캐피탈 투자연계"라며 "패밀리사간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협업을 연결하는 것으로 우리 C랩의 역할 중 하나다. C랩 선발 업체들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