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 _ 화요일, 창업자와 만나는 날] 스페이스플래닝㈜

입력 2022.09.27. 15:24 한경국 기자

성공창업의 마중물,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사)한국엔젤투자협회가 설립한 각종 창업 및 투자관련 정보제공과 지원사업 안내를 더욱 확대해 나가며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광주전남과 호남지역에 유망 스타트업을 만나고 기업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초기투자 유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화창한 날'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플래닝㈜

스페이스플래닝 대표(좌측 끝) 및 팀원사진

Q1. 안녕하세요. 대표 본인과 팀원 그리고 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합리적인 인테리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스페이스플래닝 주식회사의 정현우입니다. 저희 팀은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에서 만나 결성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예상 가능한 인테리어 시장 구축"을 목표로 인테리어 데이터 기반 역경매 플랫폼 "뒤통수"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11월 광주 지역 서비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Q2. 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핵심 아이템을 개발하는 과정은 어떠했나요?

A. 제가 인테리어 쪽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소비자는 왜 무조건 저렴한 견적을 선택해서 피해를 입을까?" 였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낮은 견적은 낮은 퀄리티를 당연히 예상해야 되는데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비합리적인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 "인테리어 피해 공유" 카페를 개설해서 대화를 나눴고, 문제는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음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나 시공 종류도 제대로 모르고, 거기에 맞는 가격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테리어 업체들은 무조건 현장 방문해야 가격이 나온다면서 현장방문 후 견적서를 들이밀고 결정을 요구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재 스펙이나 공사 종류 비교가 아니라 숫자 비교에 그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공사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했던 상세 견적서들을 열람하고 미리 계획해서 업체들과 미팅하면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상담을 통해 1차 확인을 했고,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플래닝 대표아이템 로고 사진

Q3. 스페이스플래닝의 아이템은 인테리어라는 시장을 바라보고 개발하셨는데요. 그렇다면 핵심 아이템이 가진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희는 "투명한 정보 공유"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인테리어 품질, 가격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성,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받는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습니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과자를 사려고 하면 "이 과자는 달콤한 맛이 날 것이고, 돈은 5천원을 들고 가면 된다." 라는 것들이 예측이 되야 내가 언제 과자를 사먹을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 플랫폼은 플랫폼에서 검증을 하고 알아서 해줄 테니 믿고 플랫폼에 맡기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저희는 플랫폼 자체를 믿는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잘하는 업체, 못하는 업체에 대한 평가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등 일부 검증했던 업체에 대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향성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실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기존 플랫폼과의 차별성이 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 업체에 수수료를 받아서 공사 금액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게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직접 수수료를 받음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인테리어 업체에 눈치보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Q4. 현재의 플랫폼들은 인테리어 업체에게 수수료를 받는데 스페이스플래닝의 "뒤통수"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받는 구조에요.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어떻게 검증했나요?

A. 제가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서 1차 검증을 했으며 이 "인테리어 사기꾼 공유" 카페가 현재 19,000명 정도 가입해 있습니다. 현재도 매월 800명 ~ 1,000명 정도 가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60% 이상이 공사를 앞둔 인테리어 소비자분들이시고 또 하루에 3명~4명은 카카오 채널로 상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게 견적서를 보내주시면서 인테리어 공사하는데 이 정도 금액이 타당한지 물어보십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계약서를 분석하고 상담하다보니 상담이 밀리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슷한 견적서를 추천해서 보내드리니 서로 비교해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시고 질문을 주셔서 상담이 상당히 간결하게 끝나고 만족도 있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케익 쿠폰, 커피 쿠폰, 상품권 쿠폰 등을 2명당 1명꼴로 보내주셨는데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파트 인테리어의 경우 평당 150만원 시대 즉 30평 아파트는 5천만원 가까이 하는데 견적서마다 편차가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니 정보를 얻기 위해 지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Q5. "인테리어" 분야로 창업을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후회되었던 점은 없나요?

A. 인테리어 시공 분야에 플랫폼이 있지만 플랫폼을 통한 공사는 전체 공사의 약 5%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테리어 시장은 표준화가 안돼서 플랫폼이 성공하기 어렵다, 업체나 시공자들이 고집이 세고, 컨트롤이 안돼서 어렵다 말씀하십니다. 인테리어 업체들도 플랫폼이 돈만 뜯어가고 대응할 일만 많아지지 실제 공사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한 불만을 많이 이야기 하십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많이 주면 안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시장의 플레이어들 간에 생각차이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천만원이라는 고액의 돈을 내면서도 언제 끝날지, 어느정도의 품질로 끝날지, 공사비는 얼마나 들어갈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진행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들을 때면 인테리어 시장이 오히려 개선해야 될게 많고, 그건 저희 같은 도전정신이 있는 스타트업이 해야하고, 할 게 많은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Q6. 초기투자를 받은 경험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초기투자를 받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있나요?

A. 솔직히 얼마 전까지는 투자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시장에 문제가 한 두 개가 아닌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고민하다보니 투자보다는 방향성, 서비스 계획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는 초기 타겟을 설정하고 사업 순서와 방향이 확정되어 최근에서야 초기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들 인테리어 시장의 규모, 아이템의 참신성은 인정해주시는데 과연 얼마만큼 수익화를 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스타트업 투자의 겨울인 시기에는 투자가 없이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내구력을 보시는 것 같아서 일단 광주지역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통해 수익이 나는 구조를 보여드리기 위해 개발과 영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플래닝 지도기반 인테리어 검색 서비스

Q7. 실제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매출 실적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 등 설득력 있는 근거가 준비되어 있나요? 혹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요?

A. 11월 "뒤통수" 서비스를 런칭하기 때문에 매출 자료는 11월부터 집계가 될 예정입니다. 유료 데이터인 인테리어 견적서 데이터를 통해 초기 수익을 확보해서 데이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있음을 입증하고 엔젤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금액과 기존 자본금을 바탕으로 영업 조직은 서울 · 경기권 영업으로 확대해 매출을 확보하고 광고 매출까지 더 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마일스톤(단기목표)으로 잡고, 이를 위해서 광주에서 영업 방법, 계약 구조, 소비자 마케팅, 수익성에 대한 검증을 해서 수치화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8. 2022년과 그 이후, 스페이스플래닝 대표로서 본인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인테리어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해 소비자, 인테리어 업체, 시공 업체에 도움을 드려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올해는 광주에서 사업성 검증을 목표로 하고, 내년은 제가 직접 서울과 경기도로 올라가서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하면서 인테리어 초기에 필요한 데이터 제공 시장이 수익성이 됨을 입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보 제공 이후에 계약 단계, 인테리어 시공 관리 단계, 계약 종결 단계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예측가능한 인테리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제 계획입니다.


Q9. 스페이스플래닝 대표가 바라는 향후 광주 투자와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제안이 있다면요?


A. 저희가 인공지능사관학교에서 졸업하고 거의 1년 반 동안 시장 목소리를 청취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저희 팀이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 전기세 등 고정 지출을 생각하지 않고 충분한 조언과 도움을 베풀어 주신 인공지능융합사업단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창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창업이 꼭 창업으로서의 성공만 중요한게 아니라 있는 힘껏 전력질주를 해보는 기회이기 때문에 창업을 하지 않고 취업을 바라보는 것과 창업을 하고 취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힘들기 때문에 모두들 창업을 말린다고 하지만 저는 광주에서 창업 인력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좋은 기업도 나오겠지만 좋은 인력들도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광주에서 인공지능사관학교를 포함해서 다양한 교육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창업을 연계한 교육들도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스페이스플래닝 자체 유튜브 채널운영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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