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은? 최근'실시간 위험평가 기반 정보보안 GRC 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GRC(Governance·Risk management·Compliance)는 조직의 내부통제 구조와 리스크 관리, 규정준수 활동을 다루는 전략을 의미한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기반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2000년대부터 많은 기업들이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민간 금융사 1곳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으로 이번에 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한전의'정보보안 GRC 시스템'은 기업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를 식별·측정하고 관련 규정안에서 활동하도록 관리하며, 리스크 경감을 위한 전사적 내부통제 환경을 제공한다.
그동안 여러 담당자 및 부서에서 분산되어 관리되던 정보보안 위험요소들(내부 취약점, 내부 보안관제 데이터, 외부 위협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종합·계량화하고, 이에 따른 위험 개선조치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함으로써 정보보안 관리에 대한 즉시성 및 가시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지난 22일 전력연구원에서 '정보보안 GRC 구축결과 발표회'를 개최해 국정원, 산업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학회 등 대내외 관계자들에게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한전의 GRC 시스템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정보보안 업무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정복 한전 상생관리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전은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정보보안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번에 구축한 정보보안 GRC 시스템을 활용하여 정보보안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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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이면 설치 끝"··· 천부기업, 맨홀 추락사고 막는다
인부가 천부기업이 개발한 맨홀 안전망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천부기업 제공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맨홀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지자체의 대응이 강화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의 한 스타트업이 내놓은 맨홀 안전망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천부기업㈜이 비파괴 설치 공법으로 특허기술을 이용해 만든 맨홀 추락방지 시설이다.천부기업은 동강대학교 창업보육(BI)센터가 광주·전남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내실을 쌓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과거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 사건을 접한 뒤 안전장치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토목·건설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2년 이상 연구를 이어온 끝에 추락방지시설에 관한 특허 기술을 확보하고 2025년 8월 법인을 설립했다.천부기업이 개발한 '압력을 이용한 비파괴 설치 공법'은 비용, 공사기간, 민원 발생 등 기존의 설치 과정에서 드러났던 문제들을 한꺼번에 줄여주는 방식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일체식(교체형) 방식은 맨홀 뚜껑을 철거하고 도로를 절단해야 해 폐기물과 소음, 비산먼지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천부기업의 공법은 기존 구조물을 훼손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해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콘크리트 벽체를 천공해야 하는 부착형(앵커볼트) 방식과 달리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소 2시간 이상 걸리던 타사 제품과 달리 개소당 평균 15분 내외로 시공이 가능해 현장 교통통제 부담을 줄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전망이다.또 설치비 역시 기존 일체식의 150만~200만원보다 낮은 70만~100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동일 예산으로 더 많은 지역에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경제성도 강조되고 있다.정부는 2025년 6월 기준 전국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율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리 강화를 예고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 내 맨홀에 설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천부기업은 광주와 나주를 중심으로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2025년 8월 북구 문흥동 성당 주변 17개소의 설치 계약과 준공을 완료했고 시범 설치도 병행했다. 나주에서도 같은 시기 혁신도시에서 시범 설치를 진행한 뒤 11월 우미린과 빛가람종합병원 일대 26개소의 시공을 마무리했다.김민정 천부기업 대표.천부기업은 현재 2026년 지자체 설치 계획 반영을 목표로 여러 지역과 협의 중이며, 빠른 시공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강점으로 전국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지역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김민정 천부기업 대표는 "비파괴 방식이 지자체 부담은 줄이고 시민 안전은 강화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다"면서 "향후 광주·전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전국 표준 공법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기후위기가 일상화되고 집중호우로 인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이 기술이 매년 반복돼 온 맨홀 추락 사고를 줄이는 실질적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동강대 BI센터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한국창업보육협회)의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 광주 유일의 지역 거점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광주대, 순천대, 동신대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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