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이 호남지역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삽입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21일 전남대어린이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소아심장팀은 지난 12일 폐동맥 판막 폐쇄부전증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판막 삽입술을 시행했다. 이 환자는 지난 2001년 생후 8개월 당시 선천성 심장질환중 하나인 활로사징으로 인해 수술을 한 후 성인이 되면서 폐동맥 판막 협착 및 폐쇄 부전으로 인한 우심실 기능부전이 진행돼 이번 시술을 받게 됐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삽입술은 가슴절개를 하지 않고 다리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넣어주는 방식으로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시키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어 수술하는 개심술 밖에 방법이 없었지만 최근엔 시술로 인공판막을 삽입하고 있으며, 이 경우 이후에도 재시술이 가능하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삽입술은 짧은 입원기간과 신속한 일상 복귀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공판막의 수명에 따라 판막 교체가 필요한 환자들의 개심술 횟수를 줄여줌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조화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경피적 폐동맥판막 삽입술은 2019년 1월부터 보험적용이 됐고, 일부 적응이 되는 환자들에게 개심술 없이 비수술적 치료인 심도자술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시술 후 2~3일 내 퇴원이 가능하고 수술 흉터를 남기지 않으며, 회복이 빨라 신속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또 시술의 결정은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과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결정하게 되고 심도자술을 이용한 진단을 통해 최종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청소년과 소아심장팀은 비수술적 치료인 심도자술을 이용해 동맥관개존 및 심방중격결손 등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어린이 환자에게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400례 이상 시행해 치료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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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자 5명 전원 합격 조선대병원 전경. 조선대병원은 국가 공인 법제화 이후 지난해 12월 23일 처음으로 시행된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31일 밝혔다.전문약사는 장기이식, 노인, 정맥영양 등 해당분야의 약물요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춘 임상 약사다.이번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9개 과목(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에 대해 이뤄졌다.조선대병원 약제부는 이번 시험을 통해 장기이식(장혜영 약제부장), 노인(박선희 약무팀장), 정맥영양(김소영 약사), 종양(오재기 약사), 감염(김혜미 약사) 5개 분야의 전문 약사를 보유하게 됐다.조선대병원은 해당 전문약사들이 각 분야 다학제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문적인 맞춤형 약물요법 및 복약상담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장혜영 조선대병원 약제부장은 "5명의 약사가 지원해 전원 합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문약사가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환자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총 481명의 약사가 합격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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