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뚫자" 청년·고교생 한자리에, 채용 열기 '후끈'

입력 2025.04.24. 16:41 강승희 기자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총 33개사 참여
채용 상담, NCS특강 등 방송 생중계, 체험도
"실무자 통해 면접·자격증 등 정보 얻어 도움"
전남대학교에서 24일 개최된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에 방문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과 청년로 행사장이 북적이고 있다.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떠돌아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실무자를 직접 만나 궁금증을 풀게 돼 향후 취업 준비가 명확해졌습니다."

전남대학교에서 24일 개최된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에 모인 특성화고등학교 학생과 청년들은 실무자를 직접 만나 기업 정보를 듣고,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어서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관해 지역 인재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가 열린 전남대 광주캠퍼스 컨벤션홀 1층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등 혁신도시 이전 13개 공공기관 ▲광주교통공사, 전남연구원 등 9개 광주·전남 산하 공공기관 ▲광주은행,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한국알프스, 기아자동차 등 총 33개 공공기관·기업의 부스가 설치됐다.

행사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가 되자 광주·전남 지역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방문한 학생들로 북적였다. 원하는 기업 부스에서 빠르게 상담받으려는 청년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전력공사 부스 앞에는 고교생과 대학생들로 긴 줄이 서기도 했다. 해당 부스에서 상담을 마친 오모(26)씨는 "행정학 전공 후 취업 준비 중이다. 한전이 복지나 급여 부분에서 좋다고 들어 취업하고 싶다"며 "자격증별 가점과 대외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질문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긴 했는데, 너무 많아서 헷갈렸다. 직접 상담하고 나니 앞으로 준비할 부분이 명확해졌다"고 만족해했다.

같은 건물 2층에서는 모의면접이 진행됐다. 모의면접에 참여한 채은지(19)양은 "모의면접을 사전 신청해 놓고도 어려울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질문과 답이 오갔지만, 미흡했던 부분도 있어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학교로 면접 피드백을 주신다고 하니까 참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에 참여한 한국전력공사 부스에서 상담받기 위해 학생들과 청년들이 줄을 서고 있다.

같이 온 임다현·백현지(19)양도 "전남신용보증재단, 녹색에너지연구원을 포함해 총 4곳에서 상담을 받았다"며 "사무행정직을 고졸 채용 전형으로 가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다. 실무자에게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속된 취업난에 미리 취업 준비에 나선 대학생들도 있었다.

박재승씨는 "대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공기업을 생각하고 미리 취업 준비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방문했다"며 "부스 방문을 통해 실제 면접에 대한 정보나 자격증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취업 준비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업 부스 상담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 취업 성공 토크 등이 광주시 인터넷방송 '헬로광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행사장 밖에서는 인생네컷과 건강클리닉을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유정아 광주시 인구정책담당관은 "이번 채용 설명회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채용 정보를 제공해 지역 인재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이 자리가 취업을 준비하는 광주·전남 인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특성화고등학교 30여곳과 대학생 등 총 2천여명이 참여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