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총 33개사 참여
채용 상담, NCS특강 등 방송 생중계, 체험도
"실무자 통해 면접·자격증 등 정보 얻어 도움"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떠돌아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실무자를 직접 만나 궁금증을 풀게 돼 향후 취업 준비가 명확해졌습니다."
전남대학교에서 24일 개최된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에 모인 특성화고등학교 학생과 청년들은 실무자를 직접 만나 기업 정보를 듣고,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어서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25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관해 지역 인재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가 열린 전남대 광주캠퍼스 컨벤션홀 1층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등 혁신도시 이전 13개 공공기관 ▲광주교통공사, 전남연구원 등 9개 광주·전남 산하 공공기관 ▲광주은행,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한국알프스, 기아자동차 등 총 33개 공공기관·기업의 부스가 설치됐다.
행사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가 되자 광주·전남 지역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방문한 학생들로 북적였다. 원하는 기업 부스에서 빠르게 상담받으려는 청년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전력공사 부스 앞에는 고교생과 대학생들로 긴 줄이 서기도 했다. 해당 부스에서 상담을 마친 오모(26)씨는 "행정학 전공 후 취업 준비 중이다. 한전이 복지나 급여 부분에서 좋다고 들어 취업하고 싶다"며 "자격증별 가점과 대외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질문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긴 했는데, 너무 많아서 헷갈렸다. 직접 상담하고 나니 앞으로 준비할 부분이 명확해졌다"고 만족해했다.
같은 건물 2층에서는 모의면접이 진행됐다. 모의면접에 참여한 채은지(19)양은 "모의면접을 사전 신청해 놓고도 어려울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질문과 답이 오갔지만, 미흡했던 부분도 있어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학교로 면접 피드백을 주신다고 하니까 참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같이 온 임다현·백현지(19)양도 "전남신용보증재단, 녹색에너지연구원을 포함해 총 4곳에서 상담을 받았다"며 "사무행정직을 고졸 채용 전형으로 가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다. 실무자에게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속된 취업난에 미리 취업 준비에 나선 대학생들도 있었다.
박재승씨는 "대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공기업을 생각하고 미리 취업 준비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방문했다"며 "부스 방문을 통해 실제 면접에 대한 정보나 자격증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취업 준비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업 부스 상담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 취업 성공 토크 등이 광주시 인터넷방송 '헬로광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행사장 밖에서는 인생네컷과 건강클리닉을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유정아 광주시 인구정책담당관은 "이번 채용 설명회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채용 정보를 제공해 지역 인재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이 자리가 취업을 준비하는 광주·전남 인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특성화고등학교 30여곳과 대학생 등 총 2천여명이 참여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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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초 5성 호텔 기대 '하얏트' 사실상 없던일로 광주시 농성동 라페스타웨딩홀 부지 주상복합 개발 사업 조감도. SJG 제공 광주 최초 5성급 호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얏트호텔'입점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당초 사업 계획서상에는 라페스타 부지에 하얏트호텔을 짓겠다는 계획 자체가 없었던 데다,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시행사가 자금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현재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계획에 특급호텔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구체적 계획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에서 특급호텔을 만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15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해 7월 '농성동 주상복합 더라이징PH 신축공사' 주택건설사업계획(이하 농성동 주상복합 사업) 승인 고시했다.해당 사업은 대지면적 1만2천893㎡에 지하 4층~지상 40층으로 공동주택 3동과 업무시설 1동 조성을 골자로 한다. 사업비는 6천187억9천324만여원이다.특히 업무시설 1동에 세계적 호텔 체인 '하얏트'가 입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앞서 시행사 SJG가 같은해 3월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하얏트 호텔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광주 농성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하얏트 호텔 입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서구가 승인한 농성동 주상복합 사업 계획은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뿐 애초부터 호텔 입점은 포함되지 않았다. 업무동에 호텔 입점을 추진할 경우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데, 설계 변경은 물론 교통영향평가와 건축물 경관심의 등의 절차를 추가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서구청 관계자는 "시행사가 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언론에서 접하고 확인한 결과 '당초 구상을 하긴 했지만,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면서 "호텔 입점이 반영된 사업계획서는 하나도 제출된 게 없다. 기존 사업계획 승인 후 지난해부터 착공하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올 초로 예상됐던 농성동 주상복합 사업 착공도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지역 업계에선 시행사 모기업에 자금 문제가 심각한 데다 부지 매입 등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마저 돌면서 호텔 입점은 '이미 물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특급호텔로 불리는 '5성급'호텔이 없던 광주로선 특급호텔 입점이 포함된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만 지역 첫 특급호텔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광주신세계는 기존 백화점을 확장하고 특급호텔을 갖춘 터미널 복합시설과 주거공간을 건립하는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계획서상 특급호텔 입점은 사업 2단계(2028년~2033년)에 포함되지만, 지난해 10월 말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후 광주시와 주거면적 조정 등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북구 임동에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에이엠씨는 유명 호텔 체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전략 상업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광주시와의 사전협상에 따라 랜드마크로 조성되는'5성급 호텔'은 2027년 착공해 이르면 203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지역 건설업 관계자는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대규모개발을 위한 PF문제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광주신세계나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에이엠씨 측이 짓겠다는 특급호텔이 계획대로 완공될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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