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내 시험환경 개선·공정한 기회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는 3일 장흥교도소·스마트인재개발원과 교정시설 수용자의 국가자격시험 응시 편의 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정시설 수용자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상호 협력의 일환이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참여기관인 스마트인재개발원이 보유한 디지털 인프라를 국가자격 필기시험에 무상 지원함으로써 장흥교도소 수용자에게 CBT(Computer-based test) 방식의 시험 응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공단은 교정시설 내에서의 시험환경 개선과 공정한 응시 기회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장흥교도소는 수용자의 자격 취득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성공적인 사회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 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단의 중장기 목표인 '고객 중심 디지털 국가자격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공정하게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하 장흥교도소 소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스마트인재개발원의 지원으로 디지털 기반의 시험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수용자들이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습득하고 사회에서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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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초 5성 호텔 기대 '하얏트' 사실상 없던일로 광주시 농성동 라페스타웨딩홀 부지 주상복합 개발 사업 조감도. SJG 제공 광주 최초 5성급 호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얏트호텔'입점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당초 사업 계획서상에는 라페스타 부지에 하얏트호텔을 짓겠다는 계획 자체가 없었던 데다,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시행사가 자금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현재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계획에 특급호텔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구체적 계획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에서 특급호텔을 만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15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해 7월 '농성동 주상복합 더라이징PH 신축공사' 주택건설사업계획(이하 농성동 주상복합 사업) 승인 고시했다.해당 사업은 대지면적 1만2천893㎡에 지하 4층~지상 40층으로 공동주택 3동과 업무시설 1동 조성을 골자로 한다. 사업비는 6천187억9천324만여원이다.특히 업무시설 1동에 세계적 호텔 체인 '하얏트'가 입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앞서 시행사 SJG가 같은해 3월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하얏트 호텔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광주 농성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하얏트 호텔 입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서구가 승인한 농성동 주상복합 사업 계획은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뿐 애초부터 호텔 입점은 포함되지 않았다. 업무동에 호텔 입점을 추진할 경우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데, 설계 변경은 물론 교통영향평가와 건축물 경관심의 등의 절차를 추가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서구청 관계자는 "시행사가 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언론에서 접하고 확인한 결과 '당초 구상을 하긴 했지만,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면서 "호텔 입점이 반영된 사업계획서는 하나도 제출된 게 없다. 기존 사업계획 승인 후 지난해부터 착공하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올 초로 예상됐던 농성동 주상복합 사업 착공도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지역 업계에선 시행사 모기업에 자금 문제가 심각한 데다 부지 매입 등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마저 돌면서 호텔 입점은 '이미 물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특급호텔로 불리는 '5성급'호텔이 없던 광주로선 특급호텔 입점이 포함된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만 지역 첫 특급호텔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광주신세계는 기존 백화점을 확장하고 특급호텔을 갖춘 터미널 복합시설과 주거공간을 건립하는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계획서상 특급호텔 입점은 사업 2단계(2028년~2033년)에 포함되지만, 지난해 10월 말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후 광주시와 주거면적 조정 등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북구 임동에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에이엠씨는 유명 호텔 체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전략 상업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광주시와의 사전협상에 따라 랜드마크로 조성되는'5성급 호텔'은 2027년 착공해 이르면 203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지역 건설업 관계자는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대규모개발을 위한 PF문제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광주신세계나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에이엠씨 측이 짓겠다는 특급호텔이 계획대로 완공될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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