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간 가격차 최대 200원

최근 지속적으로 가격이 인하되던 광주지역 휘발유 최저가격이 1천500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고가의 경우 1천800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주유소간 가격차는 200원을 훌쩍 넘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 휘발유가겻은 전날보다 1.80원 내린 1천671.75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 1천719원으로 올들어 최고점을 기록한 휘발유가격은 이후 매주 소폭 인하되는 양상을 보이며 6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6주동안 내린 가격이 47원으로 주당 평균 7.8원 내린 수준에 불과해 운전자들의 체감인하 폭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에서 1천5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체 237곳의 0.84%수준인 2곳이다. 서구의 주유소 2곳에서 리터당 1천 598원에 판매하고 있다.
자치구별 최저가는 광산구가 1천607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남구 1천619원, 북구 1천625원, 동구 1천637원 등이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휘발유가격 인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유도 같은기간 1천583원에서 1천544원으로 39원이 내렸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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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냉해 피해' 사과값, 작년 2배↑···상품은 품귀 광주 전통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일들 모습. 사과 주산지인 경북 지역 대형산불과 냉해 피해가 겹치면서 사과와 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특히 개화기 산불 피해로 작황이 나빠진 사과는 수급 불안 우려 속에 한때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르기도 했으며, 상품 품귀 현상과 사재기 조짐까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광주 지역의 사과 상품 소매가는 10개당 최고 3만 4천100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평년(2만 5천756원)과 지난해(2만 5천650원)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사과 중품의 경우 10개당 최고 2만 4천433원에 판매돼 지난해보다 12.45% 올랐다.이처럼 사과 가격이 급등한 데는 재배면적 감소와 주산지인 경북 지역 대형산불로 인한 수급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 3천113㏊로 지난해(3만 3천313㏊) 대비 0.6% 감소했다. 게다가 국내 사과 재배면적의 58%가량을 차지하는 경북이 지난달 말 대형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지난 2일 기준 산불로 인한 사과 주산 시군의 과수원 피해 규모를 3천386㏊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국 사과 재배면적의 10% 규모에 달한다.사과나무는 자라서 열매를 맺기까지 보통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번처럼 꽃이 피는 시기에 피해를 입으면 그을림 등으로 인해 향후 사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이 같은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사과 사재기 조짐과 상품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실제 동구 대인시장에서 과일을 판매 중인 한 상인은 "산불 발생 후 일부 상인이 사과를 사서 쟁여두는 것을 봤다"며 "사과를 확보해 두려고 가격 경쟁을 하다 보니 판매가도 올라가고 있다. 심지어 공판장에서는 사과 경매가가 마음에 안 들면 안 팔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상인은 "상품 사과는 개당 5천 원이다. 현재 사과 20여 박스를 확보해 뒀다"며 "제사상 등에 올라가는 크고 예쁜 상품 사과는 요즘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올라서 수요가 드물다"라고 말했다.배 역시 이달 들어 10개당 최고 4만 9천950원에 판매되면서, 지난해(4만 5천845원)와 평년(3만 9천29원) 대비 각각 8.9%, 27.9% 올랐다.배 가격 상승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냉해 피해가 꼽힌다. 저온에 민감한 배는 개화기 냉해 피해를 입으면 암술머리 고사, 꽃잎 갈변 등이 발생해 수확량이 줄고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배의 저온피해 신고 면적은 1천639㏊로 평년(5천278㏊) 대비 31.1% 늘었다. 이후에도 최근 나주, 대전, 충북 등 배 농가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해 피해 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산불로 인한 그을림 등 간접 피해를 입은 경우 피해 정도에 따라 생육 관리를 통해 피해 영향 최소화가 가능하므로 사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산불 피해 이외 지역의 사과 생육단계는 현재 저온피해 등 없이 순조롭게 생육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배의 경우 현재까지 생육 상황은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 지역도 적정 수준의 적화·적과 작업을 통해 적정 착과량 확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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