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서 취업자 2천명↑
전남, 관광 상품 수요 증가·도로공사 여파
도소매·숙박·음식점과 건설업 6천명 이상↑

광주와 전남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해 실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광주는 보건 서비스업 등의 견인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2천명 증가했다. 전남의 경우 지자체의 관광상품 수요 증가와 도로 확장 공사 등으로 인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1만5천명, 6천명 늘었다.
다만, 광주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첨단기술산업과 전남의 중화학 에너지산업이 포함된 광공업의 경우 광주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전남은 1천명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취업자 수는 76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4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전반적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취업자가 8천명(-8.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는 각각 6천명(-8.1%), 2천명(-1.4%)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서는 취업자 수가 2천명 늘어 0.6% 증가했다. 해당 분야에는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포함되는데, 보건 서비스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예측했다.
또한 광주가 주력 중인 첨단기술산업과 제조업 등이 포함된 광공업에는 10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감소했다.
반면 실업률은 3.4%로 0.2%p 증가했고, 실업자도 2만7천명으로 1천명 늘었다.
전남의 경우 지난달 취업자 수가 98만 3천명으로 1년 전보다 8천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5.4%(1만9천명) ▲농림어업 -3.2%(6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8%(2천명) 등 순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또 전남의 중화학 에너지산업이 포함된 광공업은 10만7천명에서 10만6천명으로 1천명 줄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만5천명(8.2%), 건설업은 6천명(7.5%) 늘었다.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기 대비 -0.3%p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0.6%p 증가했고, 실업자도 3만3천명으로 6천명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강진 반값여행 등 지자체의 관상 상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나주 남평~화순 고속도로 등 전남지역 도로 공사로 인해 건설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새마을금고 이사장 연임 제한 '무색'···광주·전남 4선 이상 8명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후보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이달 초 진행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4선 이상 이사장이 8명이나 당선된 것으로 파악됐다.현행 새마을금고법상 이사장의 연임을 2차례로 제한하고 있지만, 해당 규정이 무색해 '사금고화'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이 공개한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주·전남 지역 85개 새마을금고에서는 직·간선제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중 광주에서 3곳, 전남 5곳에서 4선 이상 이사장이 당선됐다.현행 새마을금고법은 첫 임기 후 2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금고를 옮기거나 대리인을 앞세우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됐다. 지역에서 연임 제한 규정을 회피해 4선 이상 당선된 이사장은 8명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선수별로는 광주에서 4선 2명, 5선 1명이 당선됐다.전남의 경우 4선 2명, 5선 2명이 당선됐으며 7선 당선인도 1명 있었다.광주·전남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당선인 중 초선은 21명(24%)에 불과했다. 이중 임원 경력이 없는 초선은 13명, 실무책임자 경력까지 없는 당선인은 2명 뿐이었다.재선과 3선 이사장은 각각 28명으로 집계됐다.위성곤 의원은 "대리인을 내세우거나 금고를 옮겨 다니며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사금고화' 현상이 여전하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직선제 도입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 관광객·지역경제 '윈윈'···지자체는 '반값 여행' 열풍
- · 광주·전북은행 공동전산센터, 광주 추가 건립 4월 초 결정
- · 상춘객 와야 하는데 구제역···'웃픈' 봄맞이
- · 홍콩거리·와이즈파크 개발 '난항'···충장상권 활성화 차질빚나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