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실업난 가속···그럼에도 활기 띤 사업은?

입력 2025.03.12. 17:28 강승희 기자
광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등 긍정 영향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서 취업자 2천명↑
전남, 관광 상품 수요 증가·도로공사 여파
도소매·숙박·음식점과 건설업 6천명 이상↑
2025년 2월 광주광역시 고용동향 인포.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광주와 전남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해 실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광주는 보건 서비스업 등의 견인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2천명 증가했다. 전남의 경우 지자체의 관광상품 수요 증가와 도로 확장 공사 등으로 인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1만5천명, 6천명 늘었다.

다만, 광주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첨단기술산업과 전남의 중화학 에너지산업이 포함된 광공업의 경우 광주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전남은 1천명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취업자 수는 76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4천명 감소했다.

2025년 2월 전라남도 고용동향 인포. 호남지방통계청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전반적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취업자가 8천명(-8.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는 각각 6천명(-8.1%), 2천명(-1.4%)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에서는 취업자 수가 2천명 늘어 0.6% 증가했다. 해당 분야에는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포함되는데, 보건 서비스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예측했다.

또한 광주가 주력 중인 첨단기술산업과 제조업 등이 포함된 광공업에는 10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감소했다.

반면 실업률은 3.4%로 0.2%p 증가했고, 실업자도 2만7천명으로 1천명 늘었다.

전남의 경우 지난달 취업자 수가 98만 3천명으로 1년 전보다 8천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5.4%(1만9천명) ▲농림어업 -3.2%(6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8%(2천명) 등 순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또 전남의 중화학 에너지산업이 포함된 광공업은 10만7천명에서 10만6천명으로 1천명 줄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만5천명(8.2%), 건설업은 6천명(7.5%) 늘었다.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기 대비 -0.3%p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0.6%p 증가했고, 실업자도 3만3천명으로 6천명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강진 반값여행 등 지자체의 관상 상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나주 남평~화순 고속도로 등 전남지역 도로 공사로 인해 건설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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