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은행 가기 위한 '원 뱅크' 포석 우려"

JB금융지주가 전주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공동전산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광주은행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은행 노조는 26일 한국노총과 긴급회의를 갖고 광주은행 전산센터 이전 반대를 위한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노조는 또 지역 사회단체, 지방의회, 지역 경제계와도 연대해 이전 반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박만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은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산센터를 전주로 옮긴다는 것은 핵심 부분을 전주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전산실의 통합 이후에는 전산 통합이 되고, 전산 통합이 되면 원뱅크가 되는 거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주요 의사 결정이 지역 은행과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며 "전산센터 이전을 막기 위해 지역 사회와 연대 투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JB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전산센터 운영 취약점 개선안을 요구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에 '공동 전산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상세설계, 신축, 시스템 이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부터 본격 가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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