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외톨이·자립준비청년 가점
기업 등 드림터 310곳서 직무 경험

광주시는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일경험에 참여할 '제17기 드림청년' 420명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은 광주지역 청년에게 직무적성에 맞는 일경험과 직무역량 강화교육, 연계 활동 등을 지원하는 광주시 대표 청년 일자리사업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7천200여명의 청년이 참여해 지역 내 다양한 사업장에서 직무 역량을 쌓았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플러스'는 광주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19~39세(1985년 3월2일~2006년 3월1일 출생)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자기주도형(주 25시간 5개월)과 집중참여형(주 40시간 3개월)의 2개 유형으로 운영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드림청년'은 매칭된 사업장에서 주 25시간씩 5개월간 또는 주 40시간씩 3개월간 일경험을 하게 되며, 광주시 생활임금 수준(세전 월 167여만~270여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공통 교육과 유형별 직무역량 교육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연계 활동도 참여한다.
신청자 중 은둔형외톨이,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 진출에 도움이 필요한 청년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은둔형외톨이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취업 취약계층인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한다.

광주시는 청년과 사업장의 일경험 연계를 위해 17기 드림터(참여 사업장)로 한국전력거래소, 광주신용보증재단, 한국알프스㈜, ㈜해양에너지, ㈜무등기업 등 광주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 중소·중견기업, 창업기업, 사회적경제기업, 사회복지기관 등 310곳을 모집했다. 참여드림터에 대한 정보와 일경험 제공 직무는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3일부터 오는 19일 오후 5시까지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누리집에서 1차 면접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면접 신청한 청년은 17~19일 사흘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리는 '드림만남의 날'에 하루 이상 참여해 드림터 상담과 면접을 진행하고, 19일 밤 9시까지 2차 최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17~19일 현장에서 신청 및 행사 참여도 가능하다.
결과는 26일 광주청년정책플랫폼, 광주청년일경험드림, 광주시 누리집에 각각 게시될 예정이다.
권윤숙 청년정책과장은 "일경험드림 사업을 통해 매년 평균 800여명이 진로를 탐색하며 직무경험을 쌓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좋은 일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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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지역경제 '윈윈'···지자체는 '반값 여행' 열풍 강진 '2025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강진군 제공 #. 이달 초 강진의 '반값 여행'을 신청하고 놀러 갔다 온 20대 이모씨는 지난주 주말에도 강진에 다녀왔다.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은 10만원을 사용하기 위한 재방문이었다. 두명 이상 방문 시 5만원 이상 소비하면 되는데, 숙박 비용만 해도 5만원은 넘는 데다 환급금은 강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이득이라는 생각에 반값 여행을 신청했다. 1박2일을 강진에서 보낸 후에는 해남과 목포에도 방문했다. 이 씨는 "반값 여행을 계기로 강진에 처음 방문했는데 가우도, 마량항 등에 가보니 관광지가 잘 조성돼 있다고 느꼈다"며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해남과 목포에 들렀고, 환급금은 강진 맛집 탐방에 사용했다"고 말했다.전남 지자체들이 지역 화폐로 관광객의 여행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역 외식업·숙박업 등으로 환원돼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관광객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일석이조'효과를 기대케 한다.대표적으로 강진의 '반값 여행'을 통해서는 지역에서 30억원이 넘는 소비가 발생했으며, 완도도 '완도 치유 페이'를 시행해 한달 만에 450팀이 신청하는 등 지자체들의 여행 비용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24일 강진군 등에 따르면 강진군은 지난해 2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역 화폐로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반값 여행'을 시행했다.'반값 여행'은 강진 관외 거주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비용의 절반을 지역 화폐로 돌려준다. 1인당 3만원 이상 소비 시 최대 10만원, 팀(2인 이상)당 5만원 소비 시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관광객의 여행 비용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세금으로 마련된 정산금이 지역에서 다시 소비됨으로써 내수에 활력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됐다.시행 첫해인 지난해 강진 반값여행 참여자들은 지역에서 47억원을 소비해 22억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았다. 지역서 다시 소비된 상품권까지 60억원대의 소비가 발생하면서 1천800개 이상의 지역 업체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이에 강진군은 올해 운영비와 정산금으로 총 29억원의 예산을 '반값 여행'에 투입한다.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반값 여행 사전신청자는 2만4천807팀에 달했으며 이중 이미 1만3천36팀이 강진에서 34억6천만원을 소비, 15억5천60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지난해의 83% 수준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이같은 관광객 증가는 지역관광산업의 고용 증가로 이어졌다.호남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 지역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만5천명이 증가했다.호남통계청 측은 강진의 반값 여행 등 지자체들의 관광 상품 수요 증가가 관광업 관련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또 각종 SNS에서 강진 반값 여행 후기와 꿀팁 등이 공유되고 있는데 완도와 목포, 해남 등 인근 지역을 경유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인근 지역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강진 반값여행의 성공에 인근 지자체들도 올해부터 관광 지원 사업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완도군은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이달부터 2인 이상 관광객이 사용한 비용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완도 치유 페이'를 올해 12월까지 시행한다.'완도 치유 페이'는 관광객의 소비 금액에 따라 '완도청정마켓'의 포인트로 지원해주는 정책이다. 시행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날 기준으로 450팀가량이 완도 치유 페이에 신청해 인기를 끌고 있다.해남군도 1박 이상 체류하는 개별관광객에게 농산물 직영 쇼핑몰인 '해남미소'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해남쓰리 GO'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남도는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강진군 관계자는 "지역 화폐를 지급해 강진에 재방문하도록 함으로써 정산금이 지역에서 소비돼 생산을 유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며 "처음에는 '관광객에게만 돈을 쓰냐'는 인식도 있었지만, 점차 지역민들도 호응하는 사업이 됐다. 해남군, 진주시, 하동군 등 타지자체에서도 반값 여행 사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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