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소기업 버텨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입력 2024.11.26. 20:01 도철원 기자
지역 전문가들, 경기 침체 극복 위해선 ‘국가적 역량 결집’
현실적이지 못한 국가 지원대책 보다 효율적으로 전환돼야
지역경제 시리즈 현장 좌담회에 참석한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 조동석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회장, 홍광희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 사무처장. 양광삼 기자 ygs02@mdilbo.co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축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위기를 버텨나갈 수 있는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침체된 지역경제 현주소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무등일보에서 열린 좌담회에 조동석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홍광희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배훈천 광주시민회의 대표는 개인사정으로 서면으로 참여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조동석 본부장은 "광주·전남에는 48만여 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있으며 여기에만 110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경제 중요 축인 중소기업 육성이 가장 실질적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성 대표 이사는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금리가 높아지면서 지역제조업체들이 안정적 운전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경제 구조로 재편되고 있어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이 이러한 시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유지·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광희 사무처장은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지역 주택부동산시장에 실질적 수요 창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고금리, 고분양가 등으로 서민들 주거안정을 위한 주거사다리가 사실상 끊어진 상태다. 중소건설사들이나 토지수요자들이 도시형 주택 등 틈새시장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조례 등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배훈천 광주시민회의 대표는 "코로나 때 영업정지 당했던 시기보다 더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어려운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어떤 정책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채무 조정이나 대출 연장 같은 정책은 평소에도 챙겨야 하는 그런 정책일 뿐이다. 코로나 때 코로나 극복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였듯이 지금은 '경제위기 극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국민들의 삶에 햇볕이 들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정말 절신 한 때"라고 역설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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