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술원, HVDC 해저케이블 외상고장 예방·감시 시스템 개발 착수

입력 2024.09.12. 10:52 강승희 기자
어업활동으로 인한 손상·고장 발생 가능성에 필요성↑
진동만 측정하는 방식 나아가 예측 가능 솔루션 개발
진도~서제주 HVDC 해저케이블. 한국광기술원 제공

한국광기술원은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와 함께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외상 고장 예방·상태 감시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은 제주와 내륙간 높은 전압의 직류 전력을 장거리로 송전하기 위해 설치된 매우 중요한 인프라다.

그동안 바다·해저 환경의 특성상 어업활동으로 인한 손상 또는 고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광기술원 연구팀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수행했던 '분포형 광센싱 기반 분석 알고리즘 개발' 선행연구에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단순히 진동만을 측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해 대량으로 수집되는 시계열 신호의 패턴을 정의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벤트를 분류함으로써 사고예방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감시솔루션을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김영호 센터장은 "이번 과제는 해저케이블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광기술원은 전력 송전 모니터링 분야 인공지능 안전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