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는 응급처치 집중, 병원 최적의 치료계획 준비
전국 시스템과 호환 가능…환자 골든타임 확보 기대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9일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AI앰뷸런스 적용 시범사업'의 기술 시현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광주시청 AI반도체과와 광주소방본부, 연세대학교 산학협혁단,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 의료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AI앰뷸런스 적용 시범사업 내용과 추진계획 설명을 시작으로 응급환자의 발생에서부터 지역 응급의료기관까지 이송시나리오, 119 구급차 장비 실제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자리를 통해 광주형 응급의료환경에 적용할 기술을 소개했으며 추후 지역형 이송지침과도 원활히 연계할 예정이다.
'AI앰뷸런스 적용 시범사업'(AI앰뷸런스 사업)은 광주소방본부 관할 119 구급차와 의료기관에 AI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과 구급차 간 현장상황을 공유해 중증도분류, 응급실 포화도 분석에 따라 최적 이송병원을 선정한다. 구급차에는 영상 및 음성 수집장치가 탑재돼 구급대원은 자동으로 기록되는 구급일지 덕분에 응급처치에 집중할 수 있고, 병원에서는 구급차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도착 전 최적의 치료계획을 준비함으로써 환자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K-Health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공모사업에 광주테크노파크가 선정돼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광주지역 내 ▲AI앰뷸런스 보급 ▲AI진단솔루션 보급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 개소·운영 ▲AI의료 인재양성 ▲의료데이터 활용 통합플랫폼 구축 ▲시민의료 앱 구축 ▲의료데이터 활용 기업지원사업 등 의료 데이터 활용 체계 및 선진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AI앰뷸런스 사업은 앞선 2월 전국 구급차에 도입한 새로운 시스템인 스마트119시스템과 pre-KTAS와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 지역형 의료체계 구축에 한발 앞선 모습을 보였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AI앰뷸런스 적용 시범사업을 통해 응급상황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최적의 응급대응 및 치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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