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가 양대 노총과 노사상생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8일 최근 광주상공회의소 임원, 양대노총 지도자, 광주시 간부,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공사 임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상생발전 제4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사상생발전 간담회는 지난 3월 광주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상원 회장의 4대 공약 중 일부인 노사 산업평화선언,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양대노총 지도자들의 고견을 듣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4차 간담회는 지난해 들어 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데다 고금리,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으로 건설업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역시 12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광주지역 건설노동자·건설기계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최근 5개년간 7대 특광역시 노사분규 통계를 살펴보면 광주지역은 연평균 5.4건으로 인천 4.8건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의 노사분규 건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강성노조라는 왜곡된 시각으로 대기업 유치가 어렵고 우수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은 "광주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조례 제8조에 따르면 지역민의 우선고용과 지역자재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하지만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지역 건설노동자가 아닌 외국인 등 외부인력 활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공사 임원들은 "지역경제의 근간은 좋은 일자리창출인 만큼 양대노총 의견을 수렴해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노조에서도 상호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채화석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광주지역 인구유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유일한 길은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양대노총 지도자들과 대화를 통해 분규와 파업을 지양하는 산업평화선언을 이끌어내어 글로벌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를 건설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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