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10명 단위로 100명에게 공공앱 상품권 지급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지난달 19일 광주시의회에서 진행한 '배달의민족 독립선언식' 후속 조치로 공공배달앱으로의 환승을 의미하는 '환승배달 1천인 선언'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서명은 재단과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시지회·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광주지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광주전남지부·라이더유니온 광주지회·광주시의회가 공동주관했다.
재단은 서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과 시민 중 10번째, 20번째 등 10명 단위로 총 100명에게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땡겨요'의 할인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시민이 많이 모이는 송정역과 지역축제에 참여해 광주공공배달앱을 적극 알리고, 서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디지털 서명을 제안한 이기성 소상공인연합회 광주시지회장은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배달앱에 의존하는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소비자 후생성은 악화되고 소비심리는 위축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독일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만 이로운 결정이다"며 "더이상 식민적 플랫폼 경제가 아닌 플랫폼에 참여하는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대동 플랫폼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서명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현성 광주경제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광주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땡겨요'는 여러면에서 배달의민족과 대등한 앱"이라며 "후안무치한 배달의민족에서 탈퇴하고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와 땡겨요로 환승해주시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주에서 시작된 '배달의 민족 릴레이 독립선언식'은 전남, 울산, 대구 등으로 이어졌으며 서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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