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코로나 이후 최악의 '블랙먼데이'

입력 2024.08.05. 17:02 강승희 기자
코스피·코스닥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가 전 거래일(2천776.19)보다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9.33)보다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시스

국내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확산과 대형기술주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5개월만에 최악의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천776.19)보다 234.64포인트(8.77%) 폭락한 2천441.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9.33)보다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는 장중 2천400선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오후 2시14분께 지수가 8% 이상 급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 지수는 8.01% 하락한 2,459.22를 기록했다.

앞서 코스닥 시장도 오후 1시56분께 8.05% 하락한 716.53을 기록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면 발동된다.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코로나19 펜데믹 당시인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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