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등 수록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4일 발간되는 '2023 광주전남 식품 산업 수출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광주전남 K푸드 수출 위해 한류 콘텐츠로 브랜드화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는 ▲광주전남 지역의 농수산식품 산업 수출 현황 ▲지역내 기업 대상 조사를 통한 2024년 수출 환경 전망 ▲광주전남 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품목별 주요 수출 국가 등이 수록 돼 있다.
전국 식품류 수출은 커피·담배 등 기호식품(1위), 곡류·빵 등 농산가공품(2위), 참치 등 어류(3위)가 전체 수출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고, 꿀, 고추장, 사료, 김이 뒤를 잇고 있다. 국내 식품 제조업체는 전남(6천771개사)에 경기(2만462개사) 다음으로 가장 많고, 경남, 경북, 충남, 전북 등에 각 6천여개사 정도다. 업체별 평균 수출액의 경우, 광주는 전국 평균 수준인 11만불, 전남은 소폭 낮은 8만불 수준이다.
광주 식품 수출은 지난 10월 기준 1만300만 달러(전년동기비 14.9% 증가)로 증가세, 국가별 수출비중은 일본(29.1%), 홍콩(21.4%)으로 50.5%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이전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맥주 수출이 2020년 코로나19로 급감한 후 부진한 상태다.
전남 수출은 4만7천300만 달러(전년동기비 12.2% 증가)로 증가세, 국가별 수출비중은 일본(26.2%), 중국(18.0%), 미국(17.8%)순으로 전체의 62% 차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과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15.3%), 중국(28.7%)을 비롯한 러시아(75.7%), 태국(38.5%)으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인다.
광주전남 식품 수출기업들은 작년 대비 올해 수출 환경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나, 수출 전망은 상향으로 응답했다.
응답 기업 중 올해 대비 내년 대내외 수출환경에 대해 응답 기업 중 43.5%가 전년대비 악화를 전망, 25.8%가 전년과 유사, 30.7%가 개선을 전망했다. 전체 응답기업 62개사 중 25개사(40.3%)는 5% 이상 자사 수출의 증가를 예상했고 10% 이상을 전망한 곳이 가장 많다.
광주전남 식품 수출기업이 정부 및 유관기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희망 분야는 수출물류비 지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중 수출물류비 지원에 대한 평가점수는 4.55점 및 매우 필요하다로 응답한 비율이 71.0%로 가장 높았고, 2순위 수출바우처 등 종합지원(4.39점, 58.1%), 3순위 무역금융 지원 확대(4.29점, 56.5%) 등으로 이어진다.
진형석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농수산식품산업은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 산업이자, 김·전복·김치 등 지역 특화품목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김(Gim)처럼 한국식 로마자 음식 표기를 정착시키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식품 전문무역상사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K-푸드 트렌드를 선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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