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출생아 수 4천명대 그쳐
광주지역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광주지역 합계출산율은 0.66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자 1명당 출산한 수를 뜻한다. 광주지역의 경우 두 가정당 겨우 한 자녀를 낳는데 그치고 있는 셈이다.
광주의 합계출산율은 전국보다 심각한 수준이 됐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10명 감소한 0.70명이다. 전국도 지난 2분기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가 전국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아진 것은 0.75명으로 떨어졌던 2020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이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0.54)이었고, 부산(0.64), 광주와 인천(0.66), 대전과 경기(0.77)순으로 이어진다.
1년새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것은 광주다.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합계출산율이 0.20p 줄었다. 광주에 이어 세종(-0.18p), 대전 (-0.16p), 제주(-0.15p)순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도 가장 많이 줄었다. 올해 1~9월 광주 출생아 수는 4천785명으로 지난해 5천742명보다 16.7% 줄었다.광주처럼 두자릿수 이상 감소한 지역은 세종(-12.7%)과 제주(-11.6%)정도에 그친다.
이같은 흐름은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34세가 6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 42.3명, 25~29세 21.1명, 40세 이상 4.0명, 24세 이하 2.3명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했다.
9월 출생아 수는 1만8천707명으로 전년보다 3천211명(-14.6%)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11월(-15.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3.4%)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9월 13명(0.1%)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1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전년동기에 비해 첫째아는 2.5%p 증가했지만,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1.8%p, 0.6%p 감소했다.
한편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천70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천707건(-8.2%) 감소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1년 동안 발생한 총혼인 건수를 15세 이상 인구로 나눈 수치를 보여주는 일반혼인율은 남성(7.3건)과 여성(7.2건) 모두 0.7건씩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혼인 종류별로 보면 남성 초혼은 3천2건(-7.9%), 재혼은 679건(-9.1%) 감소했다. 여성 역시 초혼(-2천889건·-7.9%)과 재혼(-802건·-9.5%) 모두 줄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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