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센터로"

입력 2023.10.01. 09:26 한경국 기자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청년은 미래입니다. 광주 청년들과 배우겠다는 자세로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구문정 광주청년센터장이 25일 광주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광주청년센터에서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광주청년센터는 광주시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2015년에 설립된 이후 청년들의 삶을 지지하는 정책전달체계로서 청년들이 자립하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도해 왔다.

운영 8년째로 접어드는 센터는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센터장의 공석이 발생하기도 하였고, 올해 초에는 센터 운영기관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고 하였다. 올해 3월부터 새로운 기관에서 센터를 운영하면서 안정화 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다양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사업에는 1대1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마음건강상담소', 자립역량을 키워줄 '자립준비청년지원', 청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정책 교류',구직활동에 도움되는 '구직청년 자격증 취득지원',사회초년생을 위한 '찾아가는 청년정책' 등이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지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지원은 지난 3월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의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지원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신체적으로 지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멘토를 붙여 효과를 보고 있다.

구 센터장은 "청년들에게 자립 지원금도 필요하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 중요하다"며 "이 때문인지 멘토있는 지금 기수가 앞 기수보다 30%이상 개선된 출석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광주청년센터의 업무들은 광주시의 청년 사업 성과에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청년센터를 모르는 청년들이 많아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변화·다각화되는 사회환경과 파편화·계층화되는 청년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청년들을 위한 센터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 센터장은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역할들이 청년센터에 요구되고 있다"며 "이에 광주청년센터는 '청년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정책 접근성 제고,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성장하길 바랐다.

구 센터장은 "광주청년센터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청년 친화적인 센터를 지향한다"며 "이러한 추진방향이 청년들에게 온전히 전달 돼 청년에게는 환대를 경험하는 '안전지대'로 기억되길 바란다. 좋은 기억을 가진 청년이 타인에게 환대를 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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