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계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요"

입력 2023.06.22. 14:43 한경국 기자
광주은행, 공부방 개선·돌봄지도 나서
광주신세계, 놀며 배우는 영어 경험 제공
해양에너지, 찾아가는 가스교육 실시 예정
광주은행은 최근 본점에서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부방 개선 및 초등학생 돌봄지도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광주은행 제공

"아이들이 차별없고, 안전하고, 즐거워하는 사회를 만들어요."

출산율 저하로 저연령층 인구감소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경제계가 아이들 키우기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 광주신세계, 해양에너지 등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공부방을 개선하고, 돌봄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최근 본점에서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부방 개선 및 초등학생 돌봄지도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 내용은 매년 광주·전남 10곳 이상의 지역아동센터 노후화 시설을 개선하고 대학생 고용연계를 통한 취약계층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학습 돌봄지도 등의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장학금 수혜를 받고 방과후 학습지도교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아동센터의 부족했던 인력난을 해소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초등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에 리뉴얼한 프로맘킨더 입구 모습.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는 아이들이 놀이와 영어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본관 9층에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하는 놀이학교 형식의 영어 키즈클럽인 '프로맘킨더'를 리뉴얼 오픈했다.

프로맘킨더는 100% 직영으로 운영 돼 광주신세계 멤버십에 가입하면 프로맘킨더가 운영하고 있는 지점 어디든 이용할 수 있다. 놀면서 배우는 자연스러운 영어학습으로 4~9세의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이면 이용이 가능하며, 멤버십 전용인만큼 전체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놀이형 키즈클럽'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딱딱한 수업형식이 아닌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문화체험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회화를 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해양에너지가 시민안전체험 한마당 안전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해양에너지 제공

해양에너지는 어린이들에게 도시가스와 가스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양에너지는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 생활안전 체험구역에서 가스안전체험시설을 지난해 개관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찾아가는 가스안전교육사업으로 아이들이 있는 현장에서 가스안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감소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어린이들이 더욱 소중해 지고 있다"며 "아동·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1분기(1~3월) 출생아 수는 1천787명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251명이나 줄었다. 광주의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2명 감소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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