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은 하루 300명→600명으로 껑충
코로나부터 급증한 외식물가지수 영향

"물가가 많이 올라 점심값이 부담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구내식당을 더 자주 찾고 있습니다."
31일 오전 광주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광주은행 본점 20층 구내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구내식당을 찾은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이날 구내식당에 방문한 직원은 400명 정도.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200명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이곳을 찾는 식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은행 구내식당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 이용객 추이는 지난해 9월 6천747명, 10월 6천858명, 11월 8천96명, 12월 9천56명 순으로 늘어났다.
광주은행 구내식당의 한끼 가격은 4천500원. 고물가 탓에 4월부터 5천500원으로 인상되지만 메뉴 1개당 1만원에 달하는 주변 식당에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식단 구성도 대부분 만족스러워하는 이용객들이 많다. 이날 메뉴도 현미밥, 북어국, 순살치킨, 소시지감자조림, 명엽채볶음, 배추김치, 오이무침, 야채샐러드 등으로 풍성했다. 직원들은 매일 바뀌는 평균 5~10가지 먹거리를 자율적으로 덜어갈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인 A씨는 "약속이 없는 날에는 최대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구내식당 반찬 종류도 매일 바뀌고 다양해 질리지 않는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한 점이다"고 말했다.

다른 구내식당도 비슷한 분위기다. 광주 북구 대촌동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구내식당은 넉달새 이용객이 두배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하루 평균 300명 정도였던 식객이 3월 들어 600~700명으로 급증한 것이다. 산단공 구내식당의 경우 직원들 뿐만 아니라 인근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식객 수는 더욱 빠르게 불었다.
직장인 B씨는 "구내식당이 맛없다는 편견을 깨면 점심시간이 더 즐거워 진다"며 "식사가 완성되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빨리 먹고 그만큼 오래 쉴 수 있다. 특히 점심 메뉴 고민을 안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광주지역 외식물가지수는 114.96으로 1년 전보다 7.30% 올랐다. 외식물가지수는 2020년 9월 100을 넘긴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부담스러워진 외식물가 탓에 더 많은 사람이 구내식당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내식당 관계자는 "물가가 올라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식수가 늘고 있다. 고물가 탓에 구내식당도 부담이 크지만 메뉴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광주·전남 신혼부부 수 줄고 점점 '나 혼자 산다' '2024년 신혼부부 통계'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전국 신혼부부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초혼 신혼부부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례군의 경우 신혼부부 수가 214쌍으로 전국 최저 수준에 그쳤다.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신혼부부(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 5년이 경과하지 않은 부부) 수는 95만2천 쌍으로 전년보다 2만2천 쌍(2.3%) 감소했다.시도별 신혼부부 분포를 보면 경기(30.3%), 서울(17.5%), 인천(6.4%)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신혼부부 수는 대전(1.9%)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제주(-5.1%), 부산·세종(-5.0%)에서 낙폭이 컸다.광주의 경우 신혼부부 수는 2만5천1쌍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53쌍(3.7%) 감소했다. 전국 대비 비중은 2.6%로 2023년(2만5천954쌍·2.7%)보다 소폭 낮아졌다.전남 또한 같은 기간 3만280쌍으로 전년보다 165쌍 줄었다. 전국 대비 비중은 3.2%로 나타났다.광주·전남의 신혼부부 비중은 전국 대비 각각 0.1%p씩 감소한 반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54%에서 54.2%로 늘어 신혼부부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졌다.시·군·구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북구가 7천887쌍(초혼·재혼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광산구(7천714쌍), 서구(4천153쌍), 남구(3천29쌍)가 뒤를 이었다. 동구는 2천219쌍으로 신혼부부 수가 가장 적었다.전남은 여·순·광 동부권에 신혼부부가 집중됐다. 순천(5천294쌍), 여수(4천829쌍), 광양(3천573쌍) 순이었으며 목포(3천184쌍), 나주(2천537쌍), 무안(2천158쌍)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구례군은 214쌍으로 영양군(144쌍), 울릉군(146쌍) 등과 함께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광주가 6천253만 원 전남이 6천68만 원으로 조사됐다. 소득 1억 원 이상 고소득 신혼부부 비율은 광주 14.7%, 전남 15.8%로 각각 전년보다 0.7%p, 2.5%p 상승했다.반면 연소득 1천만 원 미만 저소득 신혼부부 비중은 광주 10.5%, 전남 11.9%로, 광주는 전년보다 2.1%p 늘었고 전남은 2.0%p 감소했다.한편 전국에서 함께 거주하는 신혼부부는 전체의 87.8%인 83만6천 쌍으로 전년보다 0.7%p 낮아졌다. 부부가 함께 사는 비중은 초혼(89.7%)과 재혼(81.3%) 모두 감소했으며 따로 거주하는 비중은 재혼부부(18.7%)가 초혼부부(10.3%)보다 8.4%p 높았다.초혼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3년차부터 유자녀 비중(56.6%)이 무자녀 비중을 넘어섰다. 유자녀 비중은 혼인 1년차 21.9%에서 5년차 72.6%로 혼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아졌다. 혼인연차별 평균 자녀 수는 1년차 0.23명에서 5년차 0.95명으로 증가했다.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신혼부부에 대한 결혼, 출산·보육, 경제활동 및 주택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저출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통계를 작성했다"며 "혼인신고 기준이므로 사실혼 관계는 제외된다는 점을 참조해야 한다"고 밝혔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 · 대형 개인 의류점들 떠난 충장로···광주 '패션 1번지'에 무슨 일이
- · 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기름값···내림폭은 미미
- · 광주·전남 '이주배경인구' 전체 1.9%, 3.7% 달해
- · "아이 이유식값마저 부담" 고환율이 끌어올린 밥상 물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