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는 모터 아닌 모빌리티…데이터·정보 이동 수단”

광주시가 14년 만에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 쾌거와 함께 '미래차 선도도시 국내 경쟁력 1위'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아마존, 블룸버그 등 세계적 기업이 광주를 주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차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광주와 글로벌기업 간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열린 '광주 미래차 비전 선포식'에서 폴 윌슨(Paul Wilson) 구글클라우드 공공부문아태지역 대표(구글코리아 대표 겸임), 웬디 바우어(Wendy Bauer)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자동차사업부문 총괄대표(오토모티브 제너럴 매니저)가 기조연설을 하고, 키스 스트라이어(Keith Strier) 엔비디아 글로벌인공지능 부사장,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NEF 아태지역리서치 대표 등은 축하 영상을 통해 광주와 협업을 기대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폴 윌슨(Paul Wilson) 구글클라우드 공공부문아태지역 대표는 "광주는 자동차산업 도시이고, 현재는 무인자율주행과 실증 등을 중심으로 많은 기회를 가진 도시"라며 "광주와 구글클라우드 간에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기회가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폴 윌슨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데이터기반 혁신을 통해 모든 기업의 디지털 변화와 비즈니스 재창조를 가속화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차량 잠금 해제, 원격진단과 보수 등 고객 중심의 우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웬디 바우어(Wendy Bauer)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자동차사업부문 총괄대표는 영상 기조연설에서 "광주시는 지난 50년간 자동차산업의 성공을 이끌어 왔고 이러한 성공과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을 통해 광주는 자동차산업의 미래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며 "새로운 산업단지에서 파트너십을 현실화하고 기업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웬디 바우어 대표는 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자동차산업의 차세대 혁신으로 보고 있다"며 "광주시는 자동차산업을 혁신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할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인 미래차로 가기 위해서는 차량과 클라우드 간 증가하는 데이터양만큼의 데이터 관리가 필요해진다"며 "AWS와 광주시의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여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NEF 아태지역 리서치 대표 또한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등을 통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았다"고 축하했다. 알리 이자디 대표는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짐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광주시가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에게 신기술을 개발하고 성장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키스 스트라이어(Keith Strier) 엔비디아 글로벌 인공지능 부사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EU대사 등 저명인사들도 광주시의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를 축하하고 '미래차 선도도시'로 거듭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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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장은 '편리함'이 대세···절임배추·김장키트 '눈길'
홈플러스 '김장대전'. 홈플러스 제공상품김치를 구매하는 가구와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등 김장 트렌드가 '편리함'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김장양념과 김치키트 등 간편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상품김치를 구매하는 가정의 비율이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가정 내 김치 조달 방식을 살펴보면 상품김치를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25.7% ▲2023년 29.5% ▲2024년 29.5% ▲2025년 32.5%로 증가세다.상품김치를 구매하는 이유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치 담그기 번거로워서 33.1% ▲기타 13.0% ▲직접 담그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7.8% ▲맛이 균일해서 7.2% 등이 뒤를 이었다.김장 시 구매하는 배추의 형태는 절임배추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절임배추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8.9%로 1년 전보다 3.4%p 늘었다.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이유는 '절임과정의 번거로움'이 가장 컸다. '절임과정이 번거로워서'(55.8%), '김치 담그는 시간이 절약돼서'(32.5%), '구입하기 편리해서'(11.2%) 등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이처럼 김장철 소비 트렌드가 '편리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김치키트 등 손쉽게 김장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유통사 중 가장 이르게 지난달 1일부터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시작해 내달 14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 시작일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롯데마트·슈퍼의 절임배추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더불어 김장 시간을 단축시켜줄 김장양념 '전라도·경기도식 김치양념'과 '해남 절임배추 간편 키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홈플러스의 경우 19일까지 '홈플 김장대전'을 열고 해남·충북 괴산 절임배추 예약을 받는다. 괴산 절임배추의 경우 행사카드로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한다.이외에도 고창 다발무, 자연햇살 햇고춧가루, 깐마늘, 영주 햇생강 등 주요 김장재료를 파격가로 제공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마늘 등 김장 필수재료들을 할인가로 제공하고 있다"며 "김장하는 가정이 줄고 있는 추세에 맞춰 '김포족(김장 포기족)'들의 김장 준비를 위한 '포기김치 온라인 사전예약' 등 다양한 김치상품도 폭넓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025년 농식품 소비정보 분석사업'의 이슈 분석의 일환으로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리서치가 보유한 소비자패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20세 이상 성인 중 김치를 직접 담그거나 구매하는 가구가 참여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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