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혼인율 3.4건에 그쳐…평균보다 낮은 수준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1세

지난해 광주 혼인 건수가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는 4천902건으로 전년(4천901건)대비 1명 더 늘어났다.
가장 혼인 건수가 낮은 곳은 세종(1천664건)이었고, 제주(2천718건), 울산(4천13건)순으로 이어졌다.
전국 혼인 건수도 19만1천690건으로 전년(19만2천507건) 대비 817명이 감소하며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전국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감소 중이다. 2019년부터는 4년째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다. 1996년(43만5천건)만 하더라도 40만건대에 달하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천건)에 30만건대로 내려와 2016년(28만2천건)에 20만건대, 2021년에 10만건대로 내려앉았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광주와 전남은 각각 3.4건으로 전국(3.7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장 높은 세종이 4.4건이고, 제주·경기 4.0건, 대전·충북 3.9건, 서울·충남 3.8건으로 이어진다.
평균초혼연령은 광주남자를 제외하고 모두 올라갔다. 광주 평균초혼연령은 남자가 33.7세로 전년과 같은 나이를 유지했고, 여자는 31.1세로 0.1세 증가했다. 전국의 경우 남자는 33.7세, 여자는 31.3세였고, 전년대비 남자는 0.4세, 여자는 0.2세씩 증가했다.
또 남자의 평균초혼연령은 서울이 34.2세로 가장 높고, 충북은 33.2세로 가장 낮았다. 여자의 평균초혼연령 역시 서울이 32.2세로 가장 높았고, 충북은 30.6세로 가장 낮았다.
평균재혼연령은 서울이 52.8세로 가장 높고, 울산은 49.9세로 가장 낮았다. 평균재혼연령은 서울이 49.4세로 가장 높고, 광주는 45.8세로 가장 낮았다.
국내 이혼 건수는 25년 만에 10만건 미만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혼한 부부 6쌍 중 1쌍은 30년을 함께 살다가 갈라선 것으로 이같은 '황혼 이혼'은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이혼은 9만3천건으로 전년보다 8.3%(8천300건)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3.9%) 이혼 건수가 3년 만에 감소하기 시작해 2021년(-4.5%)에 이어 3년 연속 남이 되길 선택한 부부가 줄었다.
연간 이혼 건수가 10만건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9만1천건)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2.0건)보다 0.2건 줄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다.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인구의 이혼율도 3.7건으로 전년(4.0건)보다 0.3건 감소했다.
광주도 비슷한 수준으로 빠졌다. 광주 조이혼율은 1.6건으로 전년(1.8건)보다 -0.2%p 줄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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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장은 '편리함'이 대세···절임배추·김장키트 '눈길'
홈플러스 '김장대전'. 홈플러스 제공상품김치를 구매하는 가구와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등 김장 트렌드가 '편리함'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김장양념과 김치키트 등 간편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상품김치를 구매하는 가정의 비율이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가정 내 김치 조달 방식을 살펴보면 상품김치를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25.7% ▲2023년 29.5% ▲2024년 29.5% ▲2025년 32.5%로 증가세다.상품김치를 구매하는 이유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치 담그기 번거로워서 33.1% ▲기타 13.0% ▲직접 담그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7.8% ▲맛이 균일해서 7.2% 등이 뒤를 이었다.김장 시 구매하는 배추의 형태는 절임배추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절임배추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8.9%로 1년 전보다 3.4%p 늘었다.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이유는 '절임과정의 번거로움'이 가장 컸다. '절임과정이 번거로워서'(55.8%), '김치 담그는 시간이 절약돼서'(32.5%), '구입하기 편리해서'(11.2%) 등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이처럼 김장철 소비 트렌드가 '편리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김치키트 등 손쉽게 김장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유통사 중 가장 이르게 지난달 1일부터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시작해 내달 14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 시작일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롯데마트·슈퍼의 절임배추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더불어 김장 시간을 단축시켜줄 김장양념 '전라도·경기도식 김치양념'과 '해남 절임배추 간편 키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홈플러스의 경우 19일까지 '홈플 김장대전'을 열고 해남·충북 괴산 절임배추 예약을 받는다. 괴산 절임배추의 경우 행사카드로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한다.이외에도 고창 다발무, 자연햇살 햇고춧가루, 깐마늘, 영주 햇생강 등 주요 김장재료를 파격가로 제공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마늘 등 김장 필수재료들을 할인가로 제공하고 있다"며 "김장하는 가정이 줄고 있는 추세에 맞춰 '김포족(김장 포기족)'들의 김장 준비를 위한 '포기김치 온라인 사전예약' 등 다양한 김치상품도 폭넓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025년 농식품 소비정보 분석사업'의 이슈 분석의 일환으로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리서치가 보유한 소비자패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20세 이상 성인 중 김치를 직접 담그거나 구매하는 가구가 참여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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