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인하폭 적용땐 재가격 역전

최근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다시 앞지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간 '가격 역전'은 원위치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부가 4월 말까지 유지키로 했던 유류세 인하조치와 관련, 경유에 대한 인하 폭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유 가격 재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천582.04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보다 1.22원 내린 1천533.35원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는 48.69원 차, 판매가격으로는 49원 차에 이른다.
지난달 22일 휘발유 가격(1천568원)이 다시 경유 가격(1천564원)을 초월한 이후 꾸준히 가격 차는 벌어지면서 8개월간 이어져 왔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역전이 원위치로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국제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는 유류세 인하 폭의 차이가 결정적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휘발유 국제가격은 배럴 당 96.27달러로 105.17달러인 경유보다 8.7달러 저렴하다.
국제시장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가 저렴하지만, 국내에선 달랐다.
3월 첫째 주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유는 1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반면 휘발유는 유류세 인하 폭 조정 이후인 1월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율이 37%에서 25%로 줄어들면서 리터 당 99원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현재 가격에서 같은 인하율을 적용하게 되면 휘발유는 1천483원으로 경유보다 50원이 싸진다.
반대로 경유 역시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휘발유와 같은 인하율인 25%를 적용하게 되면 67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다시 1천600원 선으로 치솟는다는 의미다.
여기에 동일하게 유류세 20% 인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경우엔 휘발유는 40여원, 경유는 90~100여원 가량 오르게 된다.
어떤 방식이든 4월 말까지 경유 가격이 지금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경우의 가격 역전은 불가피해진다.
특히 최근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원유가격이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다시 상승세를 띠게 된다면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 진행 중인 유류세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경유 차량 운전자는 "이제야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저렴해져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든 것 같다"면서도 "유류세 환원 이야기가 들리고 있어 다시 가격이 오르는 것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서구 대원 강변주유소로 휘발유 1천517원, 경유 1천457원 등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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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신혼부부 수 줄고 점점 '나 혼자 산다'
'2024년 신혼부부 통계'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전국 신혼부부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초혼 신혼부부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례군의 경우 신혼부부 수가 214쌍으로 전국 최저 수준에 그쳤다.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신혼부부(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 5년이 경과하지 않은 부부) 수는 95만2천 쌍으로 전년보다 2만2천 쌍(2.3%) 감소했다.시도별 신혼부부 분포를 보면 경기(30.3%), 서울(17.5%), 인천(6.4%)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신혼부부 수는 대전(1.9%)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제주(-5.1%), 부산·세종(-5.0%)에서 낙폭이 컸다.광주의 경우 신혼부부 수는 2만5천1쌍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53쌍(3.7%) 감소했다. 전국 대비 비중은 2.6%로 2023년(2만5천954쌍·2.7%)보다 소폭 낮아졌다.전남 또한 같은 기간 3만280쌍으로 전년보다 165쌍 줄었다. 전국 대비 비중은 3.2%로 나타났다.광주·전남의 신혼부부 비중은 전국 대비 각각 0.1%p씩 감소한 반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54%에서 54.2%로 늘어 신혼부부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졌다.시·군·구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북구가 7천887쌍(초혼·재혼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광산구(7천714쌍), 서구(4천153쌍), 남구(3천29쌍)가 뒤를 이었다. 동구는 2천219쌍으로 신혼부부 수가 가장 적었다.전남은 여·순·광 동부권에 신혼부부가 집중됐다. 순천(5천294쌍), 여수(4천829쌍), 광양(3천573쌍) 순이었으며 목포(3천184쌍), 나주(2천537쌍), 무안(2천158쌍)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구례군은 214쌍으로 영양군(144쌍), 울릉군(146쌍) 등과 함께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광주가 6천253만 원 전남이 6천68만 원으로 조사됐다. 소득 1억 원 이상 고소득 신혼부부 비율은 광주 14.7%, 전남 15.8%로 각각 전년보다 0.7%p, 2.5%p 상승했다.반면 연소득 1천만 원 미만 저소득 신혼부부 비중은 광주 10.5%, 전남 11.9%로, 광주는 전년보다 2.1%p 늘었고 전남은 2.0%p 감소했다.한편 전국에서 함께 거주하는 신혼부부는 전체의 87.8%인 83만6천 쌍으로 전년보다 0.7%p 낮아졌다. 부부가 함께 사는 비중은 초혼(89.7%)과 재혼(81.3%) 모두 감소했으며 따로 거주하는 비중은 재혼부부(18.7%)가 초혼부부(10.3%)보다 8.4%p 높았다.초혼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3년차부터 유자녀 비중(56.6%)이 무자녀 비중을 넘어섰다. 유자녀 비중은 혼인 1년차 21.9%에서 5년차 72.6%로 혼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아졌다. 혼인연차별 평균 자녀 수는 1년차 0.23명에서 5년차 0.95명으로 증가했다.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신혼부부에 대한 결혼, 출산·보육, 경제활동 및 주택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저출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통계를 작성했다"며 "혼인신고 기준이므로 사실혼 관계는 제외된다는 점을 참조해야 한다"고 밝혔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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