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허리띠 졸라매
전년동월대비 매출건수 7.3% '뚝'
생활용품 휴게음식 등에 많이 지출
컴퓨터·안경·화장품·안마에는 긴축
해외 지출 2배 껑충…2년전으로 회복

고물가·고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광주시민들의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생활용품이나 병원비 등 전체 지출금액이나 매출건수도 1년새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 지출액은 두배 급증했다.
10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KJ카드(체크·신용) 이용금액은 4천50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2%(168억원) 감소했다. 매출건수 역시 같은 기간 1천76만건에서 997만건으로 7.3% 정도 떨어졌다.
KJ카드를 이용한 시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 4천억원 이상 사용하고, 매출건수도 매월 1천건을 넘겼지만 고물가·고금리 영향을 받아 서서히 소비력이 감소하고 있는 모양새다.

광주시민들이 주로 지출한 곳은 생활용품이었다. 편의점, 대형할인점, 홈쇼핑, 백화점 등이 포함된 유통업(영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유통업(영리)에 총 970억8천만원을 지출했고, 뒤를 이어 일반·휴게음식(623억5천만원), 음료식품(333억원)순으로 많이 썼다.
생활용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했지만 매출건수는 고물가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유통업(영리) 매출건수는 지난해 1월 362만건에서 올해 1월 325만건으로 줄었고, 같은기간 일반·휴게음식은 222만건에서 213만건으로 감소, 음료식품은 112만건에서 93만건으로 줄었다.
특히 고물가·고금리 영향을 받은 업종은 사무통신과 전기제품이었다. 컴퓨터, 사무용 OA기기, 통신기기 등을 포함한 사무통신과 가전, 냉열기기 등 전기제품에는 지갑을 열지 않았다. 사무통신은 지난해 1월 매출건수 1만3천건에서 올해 1월 1만건으로 줄었고, 지출액도 같은기간 210억원에서 11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병원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월 16만7천건이었던 매출건수는 올해 1월 13만2천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고, 지출액도 같은기간 198억8천만원에서 147억6천만원으로 50억원 가량 빠졌다.
피부미용실, 미용실, 안경, 화장품, 사우나, 안마 등 보건위생에 대한 지출도 소폭 감소했다. 보건위생에 대한 매출건수는 지난해 1월 15만건에서 올해 1월 14만8천건으로 소폭 줄었고, 지출액도 같은기간 1천60억원에서 870억원으로 하락했다.
레저업소는 매출건수가 지난해 1월 14만7천건에서 1년새 18만4천건으로 늘었지만 매출액은 같은기간 60억에서 50억으로 10억 감소했다. 레저용품은 매출건수 3만1천건에서 2만6천건으로, 매출액은 36억3천만원에서 29억8천만원 하락했다.

반면에 해외 지출은 두배로 뛰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 해외 매출건수는 지난해 1월 1만3천건에서 올해 1월 2만2천건으로 올랐고, 지출액도 같은기간 134억8천만원에서 248억5천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시대로 인해 소비패턴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필수소비재나 명절 선물 지출은 여전했지만 대부분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하지만 여행 수요는 지난해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었다. 그 결과 여행 월 매출건수는 1년 11개월만에 2만2천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기름값···내림폭은 미미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곤 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0.68원 내린 1천732.40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64원 내린 1천646.65원이다.가격 상승을 멈춘 광주지역 기름값은 최근 한주새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각각 2원 가량 인하됐다.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0.44원, 0.73원 내린 1천746.26원, 1천660.85원으로 광주보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전후로 상승하던 기름값은 100원대 이상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지난주부터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던 기름값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하지만 그 하락폭이 2원 정도에 그치면서 실직적인 체감가격은 사실상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면서 가격 인하 요인은 발생했지만 고환율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나 인하효과가 사라진 셈이다.현재 적용중인 국제 유가 반영분이 통상적으로 2~3주전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국제유가가 11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현재 높은 수입가의 주요인인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470원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수입가 상승의 여파 역시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 경유차량 운전자는 "예전이면 8만원선이면 가득 넣었는데 지금은 9만원 이상 넣어야만 한다"며 "휘발유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 부담도 그만큼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자치구별로 휘발유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로 1천722원이며 가장 비싼 곳은 서구 1천749원이다. 경유는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1천636원이며 가장 높은 곳은 서구 1천658원이다.이날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1천664원, 1천585원이며 최고가는 1천857원, 1천799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 광주·전남 '이주배경인구' 전체 1.9%, 3.7% 달해
- · "아이 이유식값마저 부담" 고환율이 끌어올린 밥상 물가
- · 광주은행 노조 "빚져서 지주사 배불리기 안돼"···JB 경영 규탄
- · 고령층이 떠받치는 광주·전남 고용시장···청년 유입 해법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