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기침체 눈앞···실물경제지표 먹구름

입력 2023.02.08. 17:13 한경국 기자
제조업 생산 줄고 설비투자 위축
마트 등 대형소매점판매도 하락세
소비자심리지수도 바닥권 맴돌아
취업자 4만명…고용지표만 희망적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 제공

고금리, 고물가 등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주요 실물경제지표에 먹구름이 꼈다.

광주전남지역 취업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제조업 생산과 수출 지표 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대로 경기둔화를 넘어 경기침체로 넘어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했다.

공급난 해결로 자동차(4.7%) 등은 생산이 늘었으나, 전기장비(-29.4%), 고무·플라스틱(-16.3%) 등이 줄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 출하는 전기장비(-26.6%), 기타기계·장비(-11.4%)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15.1%) 등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남지역은 제조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2.1% 떨어졌다. 화학제품(-20.3%), 식료품(-24.2%) 등이 줄면서 전월(-7.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출하는 화학제품(-19.3%), 기타운송장비(-6.4%)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8% 빠졌다.

제조업 재고는 1차금속(-11.5%), 코크스·석유정제(-4.0%) 등이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위축된 모양새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광주지역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14.9% 감소했고, 올해 1월 제조업 설비투자BSI(실적치)는 89로 전월보다 7p 하락했다.

전남은 지난해 12월 전남지역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12.0% 빠졌고, 올해 1월 제조업 설비투자BSI(실적치)는 93으로 전월보다 12p 올랐다.

소비에서도 경기둔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광주가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했고, 전남이 전년동월대비 2.2% 빠졌다. 광주 대형마트 판매(11월 0.8% → 12월 -4.8%)는 감소로 전환되고 백화점 판매(-14.6% → -7.2%)는 감소를 유지했다.

또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86.4로 전월(84.3) 대비 2.1p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권에서 맴돌고 있다.

그나마 고용지표가 희망적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광주가 1만6천명, 전남이 2만6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광주지역의 경우 3.2%로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했고, 전남지역은 4.1%로 0.1%p 상승했다.

지역경제단체 관계자는 "대부분 지표가 암울한 상황이다. 경기침체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봐도 될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며 "고용지표는 잘 나왔지만 생산과 소비 지표 영향을 받아 앞으로 고용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