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등 대형소매점판매도 하락세
소비자심리지수도 바닥권 맴돌아
취업자 4만명…고용지표만 희망적

고금리, 고물가 등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주요 실물경제지표에 먹구름이 꼈다.
광주전남지역 취업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제조업 생산과 수출 지표 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대로 경기둔화를 넘어 경기침체로 넘어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했다.
공급난 해결로 자동차(4.7%) 등은 생산이 늘었으나, 전기장비(-29.4%), 고무·플라스틱(-16.3%) 등이 줄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 출하는 전기장비(-26.6%), 기타기계·장비(-11.4%)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15.1%) 등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남지역은 제조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2.1% 떨어졌다. 화학제품(-20.3%), 식료품(-24.2%) 등이 줄면서 전월(-7.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출하는 화학제품(-19.3%), 기타운송장비(-6.4%)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8% 빠졌다.
제조업 재고는 1차금속(-11.5%), 코크스·석유정제(-4.0%) 등이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위축된 모양새다.
광주는 지난해 12월 광주지역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14.9% 감소했고, 올해 1월 제조업 설비투자BSI(실적치)는 89로 전월보다 7p 하락했다.
전남은 지난해 12월 전남지역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12.0% 빠졌고, 올해 1월 제조업 설비투자BSI(실적치)는 93으로 전월보다 12p 올랐다.
소비에서도 경기둔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광주가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했고, 전남이 전년동월대비 2.2% 빠졌다. 광주 대형마트 판매(11월 0.8% → 12월 -4.8%)는 감소로 전환되고 백화점 판매(-14.6% → -7.2%)는 감소를 유지했다.
또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86.4로 전월(84.3) 대비 2.1p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권에서 맴돌고 있다.
그나마 고용지표가 희망적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광주가 1만6천명, 전남이 2만6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광주지역의 경우 3.2%로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했고, 전남지역은 4.1%로 0.1%p 상승했다.
지역경제단체 관계자는 "대부분 지표가 암울한 상황이다. 경기침체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봐도 될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며 "고용지표는 잘 나왔지만 생산과 소비 지표 영향을 받아 앞으로 고용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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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기름값···내림폭은 미미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곤 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0.68원 내린 1천732.40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64원 내린 1천646.65원이다.가격 상승을 멈춘 광주지역 기름값은 최근 한주새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각각 2원 가량 인하됐다.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0.44원, 0.73원 내린 1천746.26원, 1천660.85원으로 광주보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전후로 상승하던 기름값은 100원대 이상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지난주부터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던 기름값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하지만 그 하락폭이 2원 정도에 그치면서 실직적인 체감가격은 사실상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면서 가격 인하 요인은 발생했지만 고환율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나 인하효과가 사라진 셈이다.현재 적용중인 국제 유가 반영분이 통상적으로 2~3주전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국제유가가 11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현재 높은 수입가의 주요인인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470원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수입가 상승의 여파 역시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 경유차량 운전자는 "예전이면 8만원선이면 가득 넣었는데 지금은 9만원 이상 넣어야만 한다"며 "휘발유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 부담도 그만큼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자치구별로 휘발유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로 1천722원이며 가장 비싼 곳은 서구 1천749원이다. 경유는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1천636원이며 가장 높은 곳은 서구 1천658원이다.이날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1천664원, 1천585원이며 최고가는 1천857원, 1천799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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