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플레이션 이어 재인상까지
가격부담은 소비자 몫...불만 고조

밀가루, 원유 등 원자재 값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품, 가전제품 등이 연이어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국내 최대 제과업체들과 가전업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3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제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용량을 늘리면서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몽쉘은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운 대신 가격을 3천원에서 3천300원으로 소폭 올린다. 자일리톨은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고 가격을 기존 5천원에서 6천원으로 바꾼다.
또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기존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마가렛트는 기존 3천원에서 3천300원으로,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스크류바·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월드콘·찰떡아이스·설레임은 기존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은 기존 1만2천900원에서 1만4천900원으로 올린다.
해태제과도 2월 16일부터 거래처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키·자가비·구운양파 등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3개 제품 가격을 조정해 평균 14.8% 인상한다. 포키와 구운양파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자가비는 1천700원에서 2천원으로 조정한다.
가격 인상 현상은 식품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가전업계 역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부품값, 물류비 인상 등으로 원가 부담이 만만치 않아 소비 침체 속에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출시한 노트북 그램 16의 경우 종전 230만원대에서 244만원으로, LG그램 17은 240만원대에서 259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LG전자가 처음으로 OLED(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그램 스타일 16'은 274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5월 출시한 갤럭시 북2 프로 360는 세부 사양에 따라 최소 가격이 198만원이었지만 올해 북3 노트북은 2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가격인상 도미노에 시민들의 불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상당수 제품들이 가격을 인상했거나 제품 크기나 중량을 줄여 판매했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과자 값이 밥보다 비싸다. 금리를 이렇게 올려도 물가가 계속 오르니까 생활이 어렵다"며 "언제까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길 건지 속상하다.크기를 줄이는 얌채상술도 과자에서만 두드러지지 않는다.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도 예전과 달리 반토막이 났다"고 토로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이 시작되면서 기업에서도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가격을 올리게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당장 제고품들이 있어 가격 인상된 제품은 들어오지 않지만, 제고가 소진 되면 앞으로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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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기름값···내림폭은 미미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곤 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0.68원 내린 1천732.40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64원 내린 1천646.65원이다.가격 상승을 멈춘 광주지역 기름값은 최근 한주새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각각 2원 가량 인하됐다.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0.44원, 0.73원 내린 1천746.26원, 1천660.85원으로 광주보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전후로 상승하던 기름값은 100원대 이상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지난주부터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던 기름값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하지만 그 하락폭이 2원 정도에 그치면서 실직적인 체감가격은 사실상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면서 가격 인하 요인은 발생했지만 고환율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나 인하효과가 사라진 셈이다.현재 적용중인 국제 유가 반영분이 통상적으로 2~3주전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국제유가가 11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현재 높은 수입가의 주요인인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470원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수입가 상승의 여파 역시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 경유차량 운전자는 "예전이면 8만원선이면 가득 넣었는데 지금은 9만원 이상 넣어야만 한다"며 "휘발유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 부담도 그만큼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자치구별로 휘발유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로 1천722원이며 가장 비싼 곳은 서구 1천749원이다. 경유는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1천636원이며 가장 높은 곳은 서구 1천658원이다.이날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1천664원, 1천585원이며 최고가는 1천857원, 1천799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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