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역전 '100원' 이내로 좁혀졌다

입력 2023.01.17. 16:20 도철원 기자
주유소 판매가격 97원 차이
이달 들어 휘발유 40원 인상
경유는 1천700원서 54원↓
주유하는 모습. 무등일보DB?

한때 240원대까지 벌어졌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역전' 현상이 100원 이내로 좁혀졌다.

새해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조정되면서 휘발유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린 반면 경유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3원 오른 1천549.74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보다 1.61원 내린 1천646.56원으로 휘발유와 가격 차는 96.82원 차다. 주유소 판매가격으로는 97원 차이다.

한때 247원(휘발유 1천605원·경유 1천852원)까지 벌어졌던 가격 역전 현상은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난해 연말 191원(휘발유 1천510원·경유 1천701원)으로 다시 200원 선 이내로 좁혀졌었다.

그리고 새해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조정되면서 휘발유 가격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말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510원이었지만 17일간 50원이 올랐다.

반면 유류세 '37% 인하'가 그대로 적용 중인 경유는 같은 기간 54원이 내리면서 휘발유와 가격 차가 다시 100원 이내로 좁혀지게 됐다.

이는 지난 6월 5일 이후 처음으로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진 이후 8월 1일에 휘발유(1천861원)와 경유(1천961원)의 가격 차이가 1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는 앞으로도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 폭을 반영 시기가 재고 물량 소진 등에 따라 주유소마다 다른데다 통상적으로 변동된 유류세 가격이 실제 주유소 가격에 전부 반영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월 둘째 주 정유사의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을 보면 휘발유 공급가격은 첫째 주 대비 121.4원이 오른 1천530.3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은 완만하게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다소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격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날 휘발유 국제가격은 배럴당 97.38달러로 전날보다 1.79달러 올랐으며 경유도 119.18달러로 전날보다 0.96달러 올랐다.

통상적으로 2주 간격으로 국제 유가 인상분이 국내 유가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늦어도 2월 중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휘발유가 가장 싼 곳은 남구로 평균 1천538원을 기록했다.

이어 광산구 1천 548원, 북구 1천553원, 서구 1천562원, 동구 1천565원 순이다.

경유는 동구가 1천61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남구 1천630원, 북구와 광산구 1천649원, 서구 1천659원 순이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서구 대원 강변 주유소로 휘발유 1천483원, 경유 1천525원 등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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