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회에 납품단가 20% 인상 요구

"원자잿값 때문에 레미콘을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 적자폭 눈덩이처럼 늘어나는데 가격 인상되지 않으면 줄도산 할 처지입니다."
광주전남지역 레미콘업계가 최근 수익성 악화로 역대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건설업체가 가파르게 오른 원자잿값을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나주·장성·담양·화순·곡성·영광·함평 등 8개 지역(44개 업체) 레미콘업계는 "지역 레미콘업계는 레미콘 원가의 33%를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이 대폭 인상된데 이어 다른 원자잿값도 상승해 경영 위기 상태다. 레미콘 가격이 인상되지 않으면 도내 상당수 레미콘업계가 줄도산 하고, 관급공사 및 산업건설현장에 막대한 차질이 불기피하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지역 레미콘업계는 원자잿값 상승에 골머리를 앓았다.지난해 레미콘 주원료인 시멘트 가격이 14% 이상 폭등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기요금과 인건비도 오르면서 적자 늪에 빠지게 됐다. 그럼에도 레미콘업계의 납품 단가는 원자잿값 상승폭에 따라가지 못했고,레미콘업계는 경영난에 허덕이게 됐다.
레미콘업계의 영업이익은 매출 대비 3%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 점에서 원자잿값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으면 지역 중소 레미콘업계들이 자칫 줄도산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지역 레미콘업계는 지난해부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의 4차례 걸쳐 단가 인상 협의를 가졌다. 레미콘 ㎥당 8만6천700원에서 10만1천7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건설업계가 20%인상해달라는 지역 레미콘업계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올해까지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합의에 성공한 수도권 레미콘업계와 건자회 방식으로 합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수도권 레미콘업계와 건자회는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당 총 8천400원으로 계단식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지역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공급단가는 지역별 협상을 통해 반영되는데 수도권과 지역 업계를 같은 잣대에서 가격인상 요인을 보는건 맞지 않다"며 "지역 레미콘 회사는 영세하다. 지역 물량은 ⅓정도 수준도 안되서 피해가 크다. 수도권처럼 합의하면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 그래서 올해 레미콘 출하분부터 20%가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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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기름값···내림폭은 미미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곤 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0.68원 내린 1천732.40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64원 내린 1천646.65원이다.가격 상승을 멈춘 광주지역 기름값은 최근 한주새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각각 2원 가량 인하됐다.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0.44원, 0.73원 내린 1천746.26원, 1천660.85원으로 광주보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전후로 상승하던 기름값은 100원대 이상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지난주부터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던 기름값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하지만 그 하락폭이 2원 정도에 그치면서 실직적인 체감가격은 사실상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면서 가격 인하 요인은 발생했지만 고환율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나 인하효과가 사라진 셈이다.현재 적용중인 국제 유가 반영분이 통상적으로 2~3주전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국제유가가 11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현재 높은 수입가의 주요인인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470원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수입가 상승의 여파 역시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 경유차량 운전자는 "예전이면 8만원선이면 가득 넣었는데 지금은 9만원 이상 넣어야만 한다"며 "휘발유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 부담도 그만큼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자치구별로 휘발유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로 1천722원이며 가장 비싼 곳은 서구 1천749원이다. 경유는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1천636원이며 가장 높은 곳은 서구 1천658원이다.이날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1천664원, 1천585원이며 최고가는 1천857원, 1천799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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