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시금치·약과·배·사과는 작년 수준
곶감 등 일부 품목은 가격 떨어지기도
참조기·돼지고기는 날씨·환율로 상승세

"올해 시장물가가 작년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오른 품목도 있네요. 이번 차례상을 20만원에 차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지난해 급등했던 물가가 계묘년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상당수 품목들의 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나 소폭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꺾였지만, 일부 품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대표 소비 품목인 제수용품은 큰 폭으로 오른 경우도 목격됐다.
11일 광주 동구 학동 남광주시장.
이날 남광주시장에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가득했다.
소비자들은 가격표에 붙은 숫자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주저하기도 했다.
제수용품을 구매하러 온 주부 김모씨는 "해마다 가격이 오르던 제수용품들이 올해는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비싼 품목도 있어 양을 줄여서 사야되나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남광주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수용품들은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추는 1홉당 3천원, 시금치는 1㎏당 3천원, 약과는 1접시(9개) 당 5천원, 밤은 1팩당 5천원, 배는 1박스(20개)에 5만7천원, 사과는 1박스(28개)에 3만5천원 정도로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됐다.
단감과 곶감 등 감 종류는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 곶감의 경우 1팩에 8천원에서 6천원으로, 1박스에 20만원에서 13만~15만원으로 저렴하게 거래됐다.
하지만 모든 제수용품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품목도 존재했다. 참조기, 돼지고기, 깐도라지는 설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20%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30㎝이상 되는 참조기의 경우 8천원이었던 지난해 보다 2천원이나 올라 1만원에 판매됐다. 또 1㎏당 1만원 정도였던 돼지고기 갈비부위는 1만3천원에서 1만6천원에 팔렸고, 수입산은 3만원대에서 4만4천원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슈퍼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도 10%가까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기존 인플레이션 영향과 달리 환율과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생선가게 사장 A씨는 "모든 생선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 어획 방법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면서 "소형선박으로 잡는 민어는 마리당 1만5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내렸지만, 대형선박으로 잡는 참조기의 경우는 폭설 탓에 배를 움직이지 못해 수확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정육점 사장 B씨는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가 많아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LA갈비 등 수입산은 고환율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29만4천338원으로 지난해보다 3.7% 늘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이 가장 비쌌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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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로 돌아선 광주 기름값···내림폭은 미미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곤 있지만 고환율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0.68원 내린 1천732.40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0.64원 내린 1천646.65원이다.가격 상승을 멈춘 광주지역 기름값은 최근 한주새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각각 2원 가량 인하됐다.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0.44원, 0.73원 내린 1천746.26원, 1천660.85원으로 광주보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4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전후로 상승하던 기름값은 100원대 이상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지난주부터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던 기름값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하지만 그 하락폭이 2원 정도에 그치면서 실직적인 체감가격은 사실상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면서 가격 인하 요인은 발생했지만 고환율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나 인하효과가 사라진 셈이다.현재 적용중인 국제 유가 반영분이 통상적으로 2~3주전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국제유가가 11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가도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현재 높은 수입가의 주요인인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470원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수입가 상승의 여파 역시 그대로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 경유차량 운전자는 "예전이면 8만원선이면 가득 넣었는데 지금은 9만원 이상 넣어야만 한다"며 "휘발유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 부담도 그만큼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한편 자치구별로 휘발유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로 1천722원이며 가장 비싼 곳은 서구 1천749원이다. 경유는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1천636원이며 가장 높은 곳은 서구 1천658원이다.이날 광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최저가는 1천664원, 1천585원이며 최고가는 1천857원, 1천799원이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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