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조정'휘발유, 올해 35원 올랐다

입력 2023.01.04. 16:14 도철원 기자
‘37%적용’ 경유는 그대로…가격역전 150원대로
주유소마다 기존 물량 소진 후 유류세 환원분 적용
알뜰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무등일보DB?

새해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조정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아직 일괄적으로 유류세 99원 인상분 적용 물량이 판매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주유소 간 휘발유 가격 차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유는 기존 '37% 인하'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휘발유와 가격 차도 150원대로 좁혀졌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50원 오른 1천544.54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보다 1.38원 내린 1천696.74원으로 휘발유와 가격 차는 152.2원이다.

한때 247원(휘발유 1천605원·경유 1천852원)까지 벌어졌던 가격 역전 현상은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난해 연말 191원(휘발유 1천510원·경유 1천701원)까지 격차가 줄었었다.

여기에 올해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조정되면서 유류세 인상분 99원이 추가로 휘발유 가격에 포함되게 됐다.

하지만 석유제품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정유 공장 출고 시점부터 적용된다는 점에서 유류세 인하 폭을 반영하는 시기는 재고 물량 소진 등에 따라 주유소마다 다르다.

통상적으로 유류세 변동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이 반영되기까지는 1~2주가량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한 번에 바로 99원 인상분이 적용되는 것이 아닌, 순차적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경유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37%인하'가 그대로 적용되면서 4일간 35원이 오른 휘발유와 달리 4원이 내렸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4월 말까지 4개월간 연장하되, 이 기간 세율은 유류별로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향후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82.77달러를 기록했던 휘발유(95RON)국제 가격이 3일 기준 97. 63달러로 14.86달러가 올랐으며 경유(0.05%)도 같은 기간 102. 53달러에서 113.86달러로 11.34달러가 인상됐다.

이 같은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유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일 1천622.70원을 기록했던 등유는 한 달 동안 34.39원이 내리면서 3일 기준 1천588.21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서구 대원 강변 주유소로 휘발유 1천473원, 경유 1천588원 등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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